인터뷰/대담

|신임조합장 인터뷰| 합천군산림조합 이 인 숙

이인숙 조합장과 직원들이 신임조합장 취임과 함께 더 발전적인 조합을 위해 힘찬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일하는 모습 보여 조합원들에게 보답하겠다”null

“산림조합 대출금리 인하 등 상품은
조합원과 군민여러분을 위한 것”
“조합원과 군민에게 명품 수목원을 선사하겠다”

조합장을 다시 도전하게 된 이유는?
먼저 이 자리를 빌려 저를 합천군산림조합장으로 이끌어 주신 조합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15년 전, 그러니까 제가 42,3세 때 산림조합장이 되었다. 그 때 환경연구원 사방사업의 일환으로 대병면에 7만평 가량의 임야를 사서 수목원을 만들기로 했다. 하지만 재선에 성공해 5년차가 되는 해에 뜻하지 않게 물러나는 삶의 오점을 남겼다. 그리고 10년이 흘렀고, 지난날의 불명예를 회복함과 동시에 그 때 이루지 못한 경기도 가평군의 ‘아침고요수목원’처럼 산림조합원과 군민들에게 명품 수목원을 선사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그 간절한 욕심이 저를 다시 한 번 도전하게 만들었고 다행히 다시 돌아오게 되었다.

그때(2005년)와 지금의 다른 점은?
2005년 당시 심군수(심의조) 때는 큰 태풍 등으로 산림조합도 해야 할 일들이 많았다. 지금 그때와 비교하면 사업 규모가 많이 축소되어 있다. 다행히 작년 7월에 취임하신 문준희 군수님이 산림조합 일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고 계신다. 내년에 합천군이 산림청으로부터 150억 예산을 확보했고, 황매산하금지구개발에 쓰일 것이다. 그리고 이 사업이 저희 수목원 사업과 연계되어 개발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합천군은 타 시·군들에 비해 수려한 산수를 가지고 있다. 이런 합천군에 명품 수목원 하나 없다는 것은 믿기 어려운 일이다. 수목원 사업은 결국 수목원을 꾸며내는 나무들의 성장과 관련 있어 긴 시간이 필요한 사업이다. 제 임기 내에 수목원이 완성되지 않을 수 있지만 최소한 기반만큼은 확실히 닦아 놓을 것이다. 제 뜻대로 수목원 식물들이 빨리 자라준다면 제 임기에도 가능할 것이다.(웃음)

다른 기관 조합장들과 달리 이인숙 조합장만큼은 거리에 ‘당선 축하’ 현수막을 보지 못했다. 그 이유는?
주위 사람들이 ‘당선 축하’ 현수막을 달아 주거나 달자는 호의와 주문도 많았다. 그게 단지 얼굴 알리기처럼 보여 모두 거절했다. 저와 함께 경쟁한 후보자들을 생각하고, 조합원들에게 할 수 있는 진실한 보답은 산림조합장으로서 행하는 사업과 봉사 자세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를 실천해 가는 모습을 통해 조합원들 가슴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당선 축하’ 같은 현수막은 달지 말도록 했다. 그럼에도 많은 분들이 꽃과 화분을 보내 주셨다. 이들을 모두 돈으로 바꿀 수만 있다면 우리 조합원들을 위해 쓰고 싶다.

“마음을 먹었으면 실천이다”

이번 조합장 선거 공약 중에는 ‘조합 당사 이전’이 있다. 그 이유와 재원 방법은?
현 조합건물은 20년 전에 준공된 건물이다. 그 당시에는 조합을 이용하는 분들이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저희 조합 쪽으로 걸어오기가 편했다. 이제는 시대가 변했다. 걷기보다는 차를 이용하는 시대다. 현 위치에선 더군다나 장이 서는 날이면 조합장인 저는 물론 조합원들이 차 한 대도 주차할 수 없는 환경이다. 산림조합이 정체되고 퇴보되지 않으려면 고객을 위한 기본적 주차 시설과 접근성 및 조합 인지도에 도움이 되는 건물 노출성이 반드시 해결되어져야 한다.
먼저 조합 부지에 필요한 재원은 1차로 조합 자체 보유금으로 사용하고, 모자라는 부분은 산림조합중앙회에 ‘조합상호지원금’을 신청할 생각이다. 새조합건물에 관한 재원은 산림청의 ‘임산물 유통센터’ 건립을 위한 자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조합장 취임 후, ‘이인숙’ 조합장을 상징하는 첫 사업이 있다면?
예, 제가 조합장 취임 후 첫 사업으로 ‘대출금리 인하’ 상품이 있다. 이 사업에 대해 세간에 오해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다. 산림조합은 여타 농협이나 은행, 금고 등과 비교하면 영세 규모의 금융 사업이다. 이들 금융기관과 경쟁하기 위해선 똑 같은 금리로는 경쟁할 수 없다. 한 분이라도 저희 조합을 찾도록 해야 하는데 ‘대출금리 인하’와‘ 예금금리 인상’은 필요불가결한 선택이 아닐 수 없다. 대신 ‘예대마진율’이 낮아지므로 충당금 적립 압박은 받을 것이다. 하지만 2, 3년 후 1%대의 예대마진율이 생긴다 하더라도 대출금액이 증가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예를 들면 대출금액이 100억이면 1억의 수익이 생기지만 500억이 되면 5억의 마진 수익이 생길 것이다. 그 때는 1억은 인건비로 쓰도 4억이란 돈은 조합 수익금이 되므로 장기적으로 봐선 이익이며, 무엇보다도 고객 입장에선 대출금리 인하가 상환 부담을 줄여줘 건전한 신용 사회를 만드는데도 일조할 것이다.
또 ‘선착순 50억’이란 문구가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며 저금리 대출을 끼리끼리 해먹을 거라 하는데 이 또한 상당한 오해다. 그와 같은 문구는 산림조합의 활동적인 모습을 조합원들에게 각인 시키고, 금융소비자들에게는 목표 설정으로 금융상품 이용을 독려하기 위한 금융기술적 표현일 뿐이다.
또 산림조합의 대출금리 인하가 여타 금융기관과의 ‘제 살 깎아 먹기 식’ 사업이라 하는데, 다른 금융기관도 그렇지만 산림조합의 금융소비자는 바로 여러분, 조합원과 군민들이며 이 분들에게 대출금리 인하 정책은 권장되어져야 할 사업이지 지양되어져야 할 사업은 아닌 것이다.

이인숙 조합장이 밝히는
산림조합의 미래 모습은?
첫째, 예탁금 700억, 대출금 500억 달성과 상조사업 활성화.
둘째, 서두에서 밝혔듯이 ‘명품 수목원’을 합천군민에게 선사.
셋째, 산림조합 새 당사를 통한 ‘임산물 유통센터’ 건립.
넷째, 경제사업 중 ‘톱밥’사업은 합천군과 타 기관과의 협력 아래 가격인하와 품질 향상을 통해 합천군 전체에 필요한 40만포 전량 생산과 공급.
다섯째, ‘표고버섯’처럼 적자 사업은 과감하게 일반인 임대사업으로 전환.
여섯째, 대양 아천에 6차 산업의 일환으로 규모는 작지만 ‘밤공장’을 완성하여 생산에서 재조, 판매 및 시식까지 포괄하는 수익과 일자리 창출 사업 안착.

“조합이 성공하기 위해선
‘나’를 버려라”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한 조직의 장을 맡은 사람은 자신의 이익을 먼저 버려야 한다. 조합장이 이익을 생각하는 순간 조합은 퇴보한다. 그러므로 조합장의 희생의 시작은 자신의 이익을 버리는 데서 시작하고 가능하다. 제 자신이 그리 살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생각하는데 어떨지 모르겠다. 앞으로 그리 살 것이며, 이에 미흡한 자세를 보인다면 합천신문 같은 언론에서 저를 질책해 주기를 바란다. 끝으로 산림조합원 여러분의 가내(家內)에 행복 가득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박인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