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뿔났다 – 佳松허종학 가회중학교 재단이사장
인간이나 자연이나 그밖에 인간과 우주를 둘러싸고 생존해가는 모든 것들은 우주를 대부분 인과응보의 원리나 되갚음의 보복으로 이어져가는 게 통상의 길인것처럼 여겨져 가는 게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현실인 것 같기도 하다. 요즈음 산불이 계속해서 여기저기서 정신을 차릴 수 없게 발생하고 있어 산을 끼고 있는 주민들은 모두 불안에 떨고 있다.
80평생을 살아와도 올해처럼 이렇게 자주 그리고 대형으로 발생하여 산은 물론 인명까지 빼앗아 감은 물론, 차량, 주택, 중요한 시설 등 처참하게 만들어 놓고 많은 시설들을 초토화시키고 사람들의 긴장을 놓을 수 없게 만들고 하루 아침에 사람들의 보금자리를 잃고 공공시설에 대피를 하며 엄청난 고생을 하고들 있다.
애써 가꾸고 힘들여 모든 것을 투자해서 만든 재산과 집들이 삽시간에 불타버려 오갈 데도 없고 먹을 것 조차 없어 정부나 국민들의 지원으로 시설에 합숙을 하면서 울부짖고 있다.
정말 가슴 아프다. 어째 이런 일이 한두 군데도 아니고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하여 주위사람들은 물론이고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마음을 아프다 못해 쓰리게 하고 있다. 그 많은 자연재산, 인공재산 인간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의식주의 터전마저 송두리째 불타버린 참사중의 대형 참사다.
한마디로 말하면 자연이 뿔이 나고 화가 극도로 올란 상태다. 가끔씩 볼일이 있어 도로를 차를몰고 다녀보면 도로개설이나 확장공사를 하면서 좀 경비를 적게 들게하고 편리하게 하기 위하여 산이라 하는 산은 터널을 뚫어서 산의 맥을 다 끊어놓고 일반산은 사람들이 즐기고 운동을 한답시고 평일도 그렇지만 토, 일, 공휴일엔 사람들이 집에 없고 거의 대부분 등산을 한다고 산에 올라와서 짓밟고 파고, 꺽고 완전히 난장판을 만들어 놓곤 한다.
산이 자연이 인간에게 뭐 그렇게 잘못했다고 엉망진창이 되도록 만드는지 곰곰이 생각해보면 해도 너무 한 것 같고, 무리를 하는 것 같이 여겨진다.
자연! 인간에게는 늘 베풀고 주고만 왔지 받아본 적이 없다. 그렇게 망가트리고 짓밟아도 아무 말 없이 받아주면서 가끔은 작은 산불로서 주의도 주고 경고도 주고 해도 인간은 아랑곳 하지 않고 깨닫지 못하고 자기 위주로 편한대로 자연을 무시하고 지금까지 너무 심하게 다루어왔기에 견디다 못해 실제로 행동으로서 엄청난 댓가를 치르게 한 자연이 뿔이 난 것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인간도 조직사회에서 보면 좀 잘못하면 주의 또 잘못하면 경고, 그래도 안되면 해임, 파면등 극단의 조치를 취하는 거나 뭐가 다를게 있을까?
산이나 바다를 메우고 뚫고 부수고 갈아 뒤집고 완전히 형태를 알 수 없게 만들고 지도를 바꾸어야 할 정도로 인간이 잔인무도하게 하는데 자연도 더는 견디기가 어려웠던 게 아닌가 하고 생각을 키우게 한다.
요즈음, 모두 살기가 힘들다고 한다. 힘을 가진 자, 권련을 가진 자가 자기마음대로 한다면 우리사회는 어떻게 될까?
모든 것은 적당히 하고 역지사지의 심정으로 행한다면 모두가 편안하지 않을까? 인간에게 늘 베풀기만 하는 자연을 우리는 한번쯤 고맙게 생각하고 다시는 뿔이 나지 않도록 배려함도 있어야 할 것 같다. 자연도 또한 더는 무지한 인간을 갉지를 말고 사랑과 인내로서 보듬어 주었으면 한다.
갑작스런 산불의 피해로 고생을 하시는 모든 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 올리면서 몸과 마음, 재산들이 조속히 복구되시길 기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