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뉴스홈

|괴운잡기| 5G 시대 개막과 황창규 회장 – 권해조 논설위원

우리나라는 작년 12월 세계 첫 5세대 이동통신(Generation)주파수 송출에 성공한데 이어 4월 5일 5G 스마트폰 서비스를 시작하여 세계 최초의 5G 상용화 국가라는 타이틀을 갖게 되었다. 그동안 이동통신 등 정보기술 분야에서 한국의 주도역할이 주목을 받아왔다. 매년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일명 다보스포럼(Davos Forum)이라 부르는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5G가 크게 부각 되었다. WEF는 “세계경제포럼”의 연차총회 통칭으로, 각국의 정관재계(政官財界) 수뇌들이모여 각종 정보교환과 세계 경제발전에 대한 논의를 하며, 공식적인 의제 없이 참가자의 관심분야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교환을 한다. 우리나라도 해마다 재계CEO들이 참석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한국통신(KT) 황창규 회장이 화제의 인물로 꼽히고 있다.
황 회장은 2015년, 2017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기조연설을 하였다. 그는 2017년 기조연설에서 5G가 생활에 어떻게 변화시킬지 전망하며 2019년에 상용화를 선언하고, “ITC에 기반한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GEPP)”을 제안했다. 올해도 WEF 클라우스 슈바프 회장으로부터 국제비즈니스 위원회(IBC)에 직접초청을 받아 1월 25일 IBC정기모임에서 “한국이 3월 세계 최초로 5G통신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감염병 사전 차단을 위한 스카이십 백신 운송에 활용하는 방안”을 발표하고, GEPP 활동성과를 공유하고 공감대를 확대하여 크게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황 회장은 “한국이 인공지능(AI), 로봇, 블록체인 등을 담을 수 있는 5G를 4년 전부터 준비하여 KT가 2018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최초로 5G 서비스를 선보였고, 2018년 12월 5G주파수를 발사했으며, 올해 상반기에 본격적인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고 설명하는 등 한국 5G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하여 글로벌 기업 CEO들의 편견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그리고 5G는 그냥 빠른 네트워크가 아닌 지능형 플랫폼으로 사회문제 해결의 열쇠로 크게 기여할 것이며, 4G 까지는 B2C(기업-소비자) 중심으로 서비스가 제공되었지만, 5G에서는 B2C는 5%에 불과하고, B2B(기업-기업) 및 B2G(기업-공공) 중심 서비스가 95% 이상 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의료, 보안, 안전, 에너지 등의 공공분야수준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고 하였다. 황 회장은 이 발표 후에 IBC에서 만난 세계100대 기업의 CEO뿐만 아니라 글로벌 리더들과도 만나 5G와 관련하여 다양한 요청을 받았다.
또한 황 회장은 지난 2월 25일 세계200여 개국 2,400여 업체와 관람객 10만 여명이 참여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한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MWC 2019) 개막식에서 삼성전자 5G 폰을 손에 들고 “마침내 5G와 차세대 지능형플랫폼을 실현한다.”를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세계 최초 5G 모바일 서비스 개시를 선언하며 한국의 5G주도권을 재 확인시켰다. 이로써 곧 5G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1인 모바일 생방송과 실시간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게임시대를 여는 동시에 본격적인 기업 간 거래(B2B)사업을 이끌게 되었다. 그리고 이 행사에서 KT는 야구, 탁구, 배드민턴 등 인기 스포츠 종목의 가상현실 기술을 접목한 ‘VR 스포츠’를 공개하였고, LG전자는 전략폰인 ‘G8 씽큐’와 5G폰 ‘V50 씽큐’도 선보였으며, LG 유플러스는 아이돌 공연을 눈앞에서 보는 것과 같은 ‘AR미디어’를 선보였고, SK텔레콤도 글로벌게임 미디어 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하였다.
한편 KT, LG유플러스, SK텔레콤 등 통신 3사가 2월 1일 부터 5G 전파를 송출하기 시작했다. 5G는 LTE 보다 20배 이상 빠른 통신서비스로 현재는 기업을 상대로 송출하지만 2020년 3월까지 일반인을 상대로 상용화 될 전망이다. 그리고 LG유플러스는 5G 시장에서 1등을 목표로 4조원 이상을 투자해 5G 전국망을 국내에서 가장 빨리 구축하겠다고 서둘고 있으며,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들에게 세계 최초 5G서비스 상용화를 알리기 위하여 2월말까지 전국에 1만2,500개의 기지국을 구축하고 올해 말까지 85개 시군까지 확대하여 5,500 기지국을 추가 건설해 5G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남산한옥마을, 국립박물관, 북촌한옥마을 등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이 담긴 장소를 배경으로 소셜 네트워크(SNS)를 통해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기술이 적용된 서비스로 실감나게 즐길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그리고 통신3사는 괌, 사이판, 일본 등 해외 관광지를 선점을 위해 나서고 있다.
이동통신은 1983년 미국의 통신회사 아메리카태그(Americatech)가 아날로그 방식의 음성무선통신서비스(G1)를 최초로 시작하여, 1991년 필란드에서 음성 및 문자를 전송하는 GSM방식(G2)을 출시하고, 2001년 일본 NTT가 WCDMA, 와이브로 방식의 음성, 문자, 동영상을 보내는 G3 상용화에 성공하고, 2009년 스위스와 스웨덴이 와이맥스 LTE방식의 G4세대 상용화를 거쳐, 올해 우리나라가 G5를 선도하게 되었다.
황 회장은 삼성전자 사장을 거쳐 KT 회장으로 있으면서 20년 전 대한민국이 IT강국으로 자리매김을 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그리고 해마다 세계경제포럼 참석 및 전 세계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들을 만나 KT가 보유한 혁신기술을 소개하고 사업방향을 제시하는 활동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서 KT의 위상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였다. 그가 주창하는 2020년대 대한민국이 세계가 부러워하는 ‘5G 강국’으로 발돋움 하는데 더욱더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