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인8색의 자서전, 구경하러 오세요!”
합천도서관, <처음 쓰는 자서전> 발간식
6월 13일(목), 합천도서관(관장 노광석)에서 <처음 쓰는 자서전> 참가자들의 자서전 발간식을 했다.
합천도서관의 인문독서책쓰기 <처음 쓰는 자서전>사업은 지난 3월 7일부터 매주 목요일 두 시간 일정으로 이민영 강사((주)라온문화예술교육)가 진행했다. 이번 사업에서 권길홍 씨 등 8명이 자서전을 발간했다.
50세 이상 합천주민 20명 대상의 사업이었으나 자서전 집필에 대한 두려움, 방대한 서술형 집필에 대한 기대 등의 이유로 최종 발간은 8명에 그쳤다. 그럼에도 이번 발간에 함께 한 작가들은 “10년 합천살이에 소통의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자서전 작업을 하면서 많은 위로를 받았고 나를 돌아보는 좋은 기회였다.”, “함께 한 이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고맙다. 다양한 삶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계기가 됐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연이 닿는다면 앞으로도 친하게 지내면 좋겠다.”, “손주들이 태어나면 육아일기를 만들어주려고 혼자 그림 그린 지 1년이 됐는데, 자서전이라는 형태로 그 결과물을 발간하고 공유할 수 있어 보람 있다.”, “몸도 아프고 손주 돌보는 일 때문에 성실하게 참여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내 살아온 삶을 이번 기회에 돌아보고 자서전으로 정리할 수 있어 참 좋았다. 더 많은 사람과 이런 사업을 공유할 수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 “나한테는 아주 눈물겨운 작업이었다.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이 자서전, 소중히 안고 다닐 작정이다. 강사님, 합천도서관 관계자에게 진심으로 고맙다.”, “지역민의 자서전 발간이라는 좋은 사업이 궁금해서 참관 문의했다가 얼결에 참가자로 함께 했다. 막상 쓰고 나니 민망하니, 조카들에게는 20년 뒤에나 공개할 생각이다.”라고 참가 소감을 남겼다.
문서정 합천도서관 어린이자료실 담당은 “경남교육청의 취약계층지원사업 중 인문독서책쓰기 지원사업이 있어 우리 지역민 대상으로 기획한 사업이다. 최종 자서전 발간자가 8명이라 아쉽지만, 좋은 취지에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의미 있었다.”고 했다.
이민영 강사는 “합천 참가자들과의 이번 작업은 저에게도 ‘쉬어감, 쉼’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마지막까지 함께 해준 8명의 작가에게 축하 인사를 드리고, 고마움을 전한다. 8명의 작가에게 다음 책 발간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시라는 당부와 기대를 남긴다.”라고 했다.
이날 발간된 책들은 6월 23일까지 합천도서관 자료실에 비치되어 군민에게 공개된다. 베트남 참전 시기 연애편지를 주고 받던 추억을 담은 자서전부터 담담하게 나고 자란 지난 날을 사진자료와 함께 풀어낸 자서전까지, 8인8색의 자서전이 나왔다. 관심 있는 이들의 합천도서관 방문을 권한다. /임임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