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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창녕보 보 개방 관련 합천(덕곡면, 청덕면) 주민설명회 열려

보 인근 농민들, “보 개방 하지 마라”…
정부, “농민 피해 없게 하겠다”

8월 21일(수), 청덕면사무소에서 합천창녕보 개방 현황과 지역맞춤 대책 현황에 대한 환경부(4대강 조사평가단 낙동강 현장대응1팀)의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전날 20일(화)에는 덕곡면사무소에서 같은 설명회가 있었다. 청덕면 설명회에는 지역주민, 각 기관 관계자, 환경단체인 낙동강네트워크 활동가 등이 함께 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합천지사 담당이 각각 보고에 나서 “보 수위 변동에 따른 분야별 효과와 영향을 객관적으로 관찰, 평가한 뒤 보 처리 방안을 마련하려고 한다. 보 개방 때 농업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양수장, 지하수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낙동강 수계는 8개 보에 대한 보 처리 방안이 결정되지 않았고 앞으로 과학적이고 객관적 근거를 기반으로 해서 보 처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녹조 개선과 물이용에 제약이 없도록 탄력적인 보 운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수계별, 창녕함안보 민관협의체를 운영하고 있고 네이버 밴드 <창녕함안보 소리마당>을 운영하며 보 모니터링 결과와 보 개방 현황과 계획, 보 수위 현황, 지하수 수위 등의 자료를 공유하고 있다. 현재 합천창녕보는 농민 피해 우려에 대한 조치로 양수제약수위(농업용 펌프로 물을 끌어올릴 수 있는 수위)인 8.7m보다 높은 9.2m를 유지하고 있다.
설명회를 지켜본 청덕면 주민 변 모씨는 “보 만든다고 난리칠 때는 언제고 또 개방해야 한다고 해서 했다가 2017년 겨울 혹한기 때 광암들 양상추 600동이 죽는 참사가 났으나 피해농민들, 보상은 제대로 받지 못했다. 보 개방 안하면 지하수 보강도 안해도 된다. 아무리 보강한다 해도 겨울에 수막 한 번에 돌리면 다 헛일이다. 환경타령 하는데, 농민이 살아야 환경도 생각한다.”라고 항의했다. 이에 환경부 관계자는 “지난 피해 관련해 정부 대응에 부족했던 점은 인정한다. 앞으로는 농민들 피해 없게 개방 대책을 세우겠다.”라고 답했다.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올해 초 “2019년은 낙동강 자연성 회복 원년”을 선포하고, 낙동강 8개 보 해체를 위한 1만 명 서명 운동을 시작했다. 낙동강경남네트워크는 지난 1월 30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동강 보 해체를 촉구하기도 했다. 앞서 정부는 <4대 강 사업 모니터링>을 위해 지난해 11월 20일부터 합천창녕보(관리 수위 10.5m) 수문 3개를 모두 개방했다. 이에 낙동강네트워크는 수문 개방 뒤 지난해 12월 26일, 지난 1월 2·19·27일 4차례에 걸쳐 합천보 상류·우곡교·회천 합류부·율지교 등을 답사한 뒤 “수문을 개방한 지 2개월 만에 철새 500여 마리가 관찰되는 등 눈에 띄는 생태계 회복 변화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임임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