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보존프로젝트, ‘기록해서 남기자!’ 15> – 가야면 들꽃공방, “더불어 잘 늙어가는 염색인으로 살고 싶다”
10월 5일(토), 대한민국 향토 명품협회 홍보 이사이자 합천군 가야면에서 ‘들꽃 천연염 이야기 체험 교육원’(공모전에서 선정, 행자부에서 지원받아 건립)을 운영하고 있는 박성희(55세, 여) 씨를 만났다. 그는 “자연 친화적인 걸 좋아하는데 그런 제품들을 막상 사려니 비싸더라. 그래서 시작했다. 만들 수 있는 건 만들어 나누고 싶었다. 매우 재밌더라. 하다 보니 업이 되고 2011년부터인가 사업자등록증 내고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라고 사업 시작에 대해 얘기했다.
박성희 씨는 “작품을 만드는 작가가 아니라 쉽게 살 수 있는 생활용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했지만 2014년 대한민국 한복 콘테스트 한복 패션쇼 대상, 대한민국 차인대회 창작 다례복 부문, 대한민국 규방 문화 공예 대전, 경남 공예품 대전, 합천군 공예품 대전 등 다수의 공모전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는 저력 있는 작가이기도 하다. 2015년부터 2017년, 2017년부터 올해까지 QC(경상남도가 보증하는 인증 마크. 관내 우수 농수산물 및 공산·공예품 생산업체 대상으로 선정. 유효기간 2년) 6개 품목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주 종목은 감물과 쪽 작업이다. 쪽에 반해 한국 전통 쪽염색 중요 무형 문화재 정관채 염색장의 염색 수업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나주까지 찾아다녔다. 더불어 같이 잘 살고 잘 늙고 싶은 곳이라 생각돼 가야면에 터전을 잡았다고 하는 박성희 씨는 달마다 마지막 주 토요일에는 초등학교에서 하는 <마을학교 프로그램> 중 천연 염색 수업을 학생들과 하고 있다. 마을에서 더불어 잘 늙어 가자는 평소의 생각대로 마땅한 소득거리가 없는 농촌에서 각자의 소질을 살려 특색 있는 마을을 만들고 싶다고 한다.
그는 “돈벌이로 시작했으면 못했을 일이다. 기술만 배우고 나면 더불어 사는 삶에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염색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여기 와서 배워 취미든 업이든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안경희 시민기자
지역의 전설, 오래된 인물(위인, 명사), 오래된 단체 등을 찾아 우리 지역 고유의 문화를 보존하고 발굴하는 취재에 나선다. <본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