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드는 새로운 한반도



민주평통자문회의 경남지역 자문위원 연수
제19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경남지역(2권역) 자문위원 연수가 11월 12일 민주평통 합천군협의회(회장 김기태) 주관으로 가야산 해인관광호텔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행사에는 문준희 합천군수를 비롯하여 석만진 합천군의회 의장, 김현태 민주평통 경남부의장 및 경남지역 2권역인 진주시, 통영시, 사천시, 거제시, 고성군, 남해군, 하동군, 산청군, 함양군, 거창군, 합천군 등 11개 시군의 협의회장들과 위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김기태 민주평통 합천군협의회장은 개회사에서 “지금까지 통일이 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평화통일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구현할 수 있는 방안인 국민적 합의가 도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민주평통자문회의가 그런 국민적 합의 도출을 위해 여기 모이신 위원님들이 먼저 평화통일에 대해 고민하고 자문하여 뜻을 모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대국민 홍보를 통해 모든 국민이 평화통일에 대한 정당성과 합당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여 국민적 합의 도출을 이끌어내도록 전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준희 군수는 축사에서 “합천읍에서 여기까지 오는데 1시간가량 걸린다. 하물며 거제에서 여기까지는 얼마나 멀겠는가? 이처럼 한반도의 절반도 안 되는 남한에서도 지리적 차이가 명확히 존재하는데 남과 북이 하나로 되는 통일의 길은 거리뿐 아니라 마음의 거리를 생각할 때 너무도 힘이 들 것이 분명하다. 70년을 넘게 남과 북은 서로에게 그 무엇보다도 강한 단단한 장벽을 쌓고 살아왔다. 하지만 남과 북이 통일을 원한다면… 그것도 평화통일을 원한다면 북한은 진정성을 갖고 평화통일을 위한 장으로 나와 우리와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태 경남부의장은 “민주평통 자문회의는 헌법상의 기구이며, 자문위원들 모두가 대통령으로부터 위촉되고 임명받은 분들이므로 자긍심을 가져달라”며 격려사를 이었다.
통일강연에는 통일연구원 선임위원인 조한범 박사가 ‘한반도 정세평가와 전망’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조한범 박사는 북한 정세에 대해서는 “북한은 유엔제재로 식량난이 절박하다. 1996년 북한의 경제성장률 -6.5% 하락 이후 2018년 최대의 하락폭을 보였다. 성장률 하락과 무역수지 악화는 북한주민들을 결핵과 식량부족으로 유엔에 의하면 22만 명이 아사(餓死)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했다.
북한 비핵화가 더딘 이유에 대해서는 “핵은 개발하는 데도 비용이 많이 들지만 이를 유지하는 데도 천문학적인 비용이 든다. 북한은 리비아의 가다피와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 사태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도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 주민들에게 성과주의, 즉 경제성장의 실질적 효과를 보여줘야 한다. 김정은 위원장이 경제성과를 구가(求暇)하기 위해선 핵을 포기해야 하고, 핵을 섣불리 포기했다간 리비아나 우크라이나 전철을 받지 않을까 깊은 딜레마에 빠져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면서 조 박사는 강연을 마무리했다.
“한반도 비핵화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선 한국이 능동적인 역할을 확보해야 한다.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 평화는 그 주체가 우리, 즉 미국이 아닌 남북한의 국민들이 해야 할 일이다.”
이날 연수는 정병균 민주평통 합천군협의회 간사가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장장 5시간 동안 진행을 맡았다. 그 외에도 ‘대북·정책 및 남북관계’ 등을 주제로 통일퀴즈 대회가 있었고, 고성군, 하동군, 함양군, 거창군 등 4개 군이 각각 ‘우수활동 사례 및 주요사업’에 대해 발표를 했으며, 토크 콘서트에서는 합천군, 통영시, 거제시 등에서 각각 1명씩 자문위원들이 나와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박인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