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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보존프로젝트, ‘기록해서 남기자!’(24)> 용주면 월평리 벼루석의 전설과 설화

용주면 월평리 마을 입구 이사리 고령박씨 문중 선산 망월봉 끝자락에 위치한 벼루석은 길이 4m, 폭 1.5m 내외의 넓고 큰 바위로 인접한 수령 4~5백년으로 추정되는 느티나무와 함께 그 배경과 기원을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월평마을 주민들은 물론 용주면 손목리 소재 벽한정(경남도 문화재 제233호)을 중심으로 고령박씨 후손들에게는 공인된 전설과 역사로 전해지고 있다.
2008년 발행된 책 <합천의 전설과 설화>(박환태 편저)를 비롯하여 마을 주민들의 구전에 의하면, 과거 조선시대 숭유억불 정책에 따른 유림들의 득세로 지나가는 탁발 승려들의 코를 꿰거나 매달아 놓는 등 횡포를 놓는데 대해 불만을 품은 고승이 풍수적 이치를 설파하며 서 있는 벼루석이 사실은 ‘먹 바위’라는 풍수적 이치를 제시하며, 먹이 아닌 벼루석이기에 서있는 돌을 눕혀야만 마을 뒷산 필봉(일명 붓치공)과 함께 후대에 문필가가 탄생할 수 있다는 충고에 따라 고령박씨 문중에서 벼루석을 눕히는 순간, 벼루석이 두 동강 나면서 하얀 연무와 함께 봉황이 날아갔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한편, 월평리에 거주하는 이한수 용주면노인회장을 중심으로 인접한 수령 4~5백년으로 추정되는 느티나무를 합천군 등 기관을 상대로 보호수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바, 느티나무의 보호수 지정은 물론 동 벼루석에 대한 고인돌(무덤)가능성 등 실재하는 전설적 정황에 대한 학계의 정밀한 조사가 요구된다는 여론이다. /박영수 시민기자

지역의 전설, 오래된 인물(위인, 명사), 오래된 단체 등을 찾아 우리 지역 고유의 문화를 보존하고 발굴하는 취재에 나선다. <본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