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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보존프로젝트, ‘기록해서 남기자!’(25)> 한글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 ‘캘리그라피’

12월 2일 합천문화원에서 주최하는 문화학교 발표회에서 당당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인파들이 제일 많이 모이는 예술회관 로비에 캘리그라피 회원들의 멋진 작품을 볼 수 있었다.
이 작품들은 2일 현장전시를 끝내면 합천문화원으로 자리를 옮겨 1년 동안 상시 전시된다.
합천문화원의 전시공간에는 캘리그라피 뿐 아니라 다양한 작품들이 있으니 관심을 가지고 관람하기를 바란다.
합천도서관에서부터 시작된 강명숙 강사의 강의는 3개월 단기 프로그램으로 시작했지만 회원들의 아쉬움과 강사의 열정이 어우러져 합천문화원으로 옮겨오면서 합천에서의 강의가 10년에 이르게 되었다. 강의가 시작된 10년 전부터 총무 맡으며 노력과 봉사를 기쁜 마음으로하는 유현정 님의 열정이 가장 큰 힘이 아닐 수 없다. 캘리그라피의 대중화가 10년 전쯤이라고 보면 합천은 시골이지만 다양한 문화예술을 합천군민에게 접하게 하고자 하는 관계자들의 관심과 노력으로 그 문화를 발 빠르게 접할 수 있었다. 현재까지 문화원에서의 강의는 무료로 이루어졌다. 글은 실생활에 늘 사용하는 것이므로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분은 언제든 환영한다. 실례로 축하봉투에 감사봉투에 멋진 글 아름다운 글귀가 있다면 받는 사람이 더 감동을 받지 않을까? 한글을 다양한 글꼴의 형태로 변화시키는 일은 어렵고 복잡하지만 그 단어의 고유한 의미를 시각화하는 것은 참 즐거운 일이다.
특히 순우리말의 자음 모음의 복합구성과 뜻을 새기면 함초롬히 피어나는 꽃처럼 은은한 향기가 배어나는 마력을 지녔다. 어렸을 때부터 그림그리기와 글씨쓰기를 즐겼던 강명숙 강사가 주위의 칭찬과 격려로 이 자리까지 왔다면서 수줍은 미소를 짓는다.
붓을 드는 어떤 예술이든 마찬가지겠지만 붓을 잡는 자체가 설레이고 한 획이 그어져 글로 만들어질 때 가슴 떨림을 회원들은 느낀다. 문화학교 발표를 끝으로 올해의 여정은 끝이 났고 내년 5월쯤이 되어서 다시 시작되는 강의를 어떻게 기다리느냐며 회원들의 볼멘소리가 이어진다. 강명숙 강사는 ‘글꽃마중’이라는 공간에서 독창적인 캘리그라피 서체를 위해 하루하루 노력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개인전·단체전·부스전을 통해 마음에 닿는 글을 전달하는 것을 천명으로 여기고 계속하고 싶다고 한다. /전병주 시민기자

지역의 전설, 오래된 인물(위인, 명사), 오래된 단체 등을 찾아 우리 지역 고유의 문화를 보존하고 발굴하는 취재에 나선다. <본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