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 길, 서흥여객 노사 갈등
합천군, 거창군, 서흥여객 갈등 해결 소통기구 회의 개최
합천군민과 거창군민의 발이 되어온 (주)서흥여객의 노사 분규를 해결하기 위한 소통기구 회의가 5월 28일 거창문화거리센터에서 열렸다.
소통기구 회의는 8인 위원회로 구성되어 있으며, 위원회에는 합천군위원 3인, 거창군위원 3인, 서흥여객 소액주주 대표 1인과 회사 대표 1인이다. 합천군위원에서는 합천군의회 신명기 산업건설위원장과 이덕구 경제교통과장, 정재윤 교통행정업무계장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 안건은 1.해고노동자 복직 2.서흥여객 법인 분리 3.준공영제 등 3가지이다.
해고노동자 복직 문제는 대다수 위원들이 대승적 해결 차원에서 수용할 것을 종용하였으나 회사 대표의 완강한 거부로 더 이상 진전을 나아가지 못했으며, 서흥여객 법인 분리는 합천군 위원들과 노조 대표 및 거창군의회 권순모 위원 등이 찬성의견을 내놓았으나 회사 대표와 나머지 거창군위원들은 부정적 발언을 하였다. 특히 거창군에서 나온 위원은 분리된 버스법인의 규모와 비용의 괴리를 예상하며 어려움을 토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준공영제 부분은 8인 위원들 모두가 대체적으로 동의하는 분위기였으며, 전국 지자체의 시·군 버스 운영체계가 준공영제로 확산하는 추세이고, 강원도 정선군은 운수회사 자산을 매입하여 완전공영제를 위해 추진 중에 있다.
합천군은 2019년 20억원, 2020년 25억원 가량을 각각 서흥여객에 보조한다고 했다. 합천군의 서흥여객 보조금 지급은 2006년부터 시작되었다. 그리고 본사(합천신문사)는 4월 9일자 발행신문에서 합천군의 막대한 예산 보조금과 보조금 대비 합천군민 고용과 지역 경제 환원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였다.
신명식 소액주주 대표는 “서흥여객이 단위 농협에만 20억원의 대출이 있으며, 한해 대출이자 1억원, 매년 적자 3억이 발생하고 있어 오늘내일 당장 부도난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하나 없다. 그런데 작년부터 박 모 대표이사와 마창운수 장 모 대주주가 주식을 대량 매입하여 55% 이상 주식을 획득하고, 5인 체제 이사회를 이들 두 사람과 대표이사의 측근인 관리부장 등 3인 이사회로 변경하면서 올해 대표이사 급여를 330만원에서 720만원으로, 장 모 대주주를 기획이사로 신설하여 급여를 650만원 책정한 것은 악덕사주들이 보조금을 갈취해가는 전형적인 수단이다.”고 말했다. /박인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