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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정사에 피어난 아기부처님

자비로운 마음이 꽃피는 세상
합천군 합천읍 영창1길 78번지에 자리 잡고 있는 무상정사(주지 무상스님)에 아기부처님이 피어났다. 코로나 19로 인해 4월 30일 ‘부처님 오신날’을 음력 윤 4월 8일인 양력 5월 30일로 연기하여 봉축법요식을 거행하였다.
불기 2564년 봉축법요식은 부처님 오신날을 온 세상에 알리는 5번의 명종(鳴鐘) 소리와 함께 시작되었다. 이어서 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과 스님들께 귀의한다는 삼귀의례와 부처님의 경계 없고 변함없는 덕을 찬양하는 찬불가가 합창되었다.
무상스님은 봉축사에서 “오늘날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중생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코로나 19는 인간들의 탐욕과 오만이 나은 결과물임을 아셨으면 한다. 우리가 병 없이 오래 살기만을 생각지 마라. 병이 여러분의 탐욕을 생각게 하고 여러분의 삶을 겸손하게 할 것이다. 그리고 공덕을 쌓아라. 저축 없이 여러분이 은행에서 돈을 찾을 수 없듯이 쌓은 공덕이 있어야만 부처님이 여러분께 공덕을 베풀 실 것이다.”고 법문하셨다.
부처님 오신날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행사가 관불의식이다. 관불의식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탄생하셨을 때 아홉 마리 용이 나타나 오색향수로 부처님을 씻어 준 것에서 유래하였다. 이날 행사에도 무상스님을 따라 합장한 불자들이 감로수로 아기 부처님을 씻고 온갖 죄업과 번뇌를 씻기 위해 긴 행렬을 이었다.
축하공연에는 동부민요 인간문화제 박수관 명창과 그의 문하생들이 출연하였다. 붉은 무대 위는 각설이 타령, 상주민요, 한오백년 등 잊혀져 가는 우리 민요들로 채워졌다. 특히 박수관 명창의 구슬픈 상여소리는 참석한 불자들에게는 인간 삶의 덧없음과 부처님께 다시금 회향토록 하였다. 비록 코로나 19로 예전과 달리 많은 불자들이 방문하지는 않았지만 오색등만은 경내를 가득 메웠다. /박인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