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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로 본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김평(시인, 칼럼니스트)

인류가 저지른 환경오염이 전 지구를 병들게 하여, 지구가 인간에게 코로나 팬데믹(Pandemic) 재앙으로 앙갚음하고 있다.
이런 재앙에 대처하는 일본의 최근 모습을 보면서, 다시금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속조치를 되돌아 보게 한다.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망하고야 말리라는 우려가 현실이 되지는 않을지 걱정이 된다. 왜냐면 방사능 수치가 손쓸 틈도 없이 일본 전역으로 확산되어, 사실상 일본 정부가 포기하고 숨기고 있지는 않은지 괴담으로만 여기고, 별 관심을 갖지 않았지만, 이번 코로나 사태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 모습을 보면서 괴담이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기우일런가?

일본 방사능 유출은 2011년 3월11일 동일본에서 발생한 진도9.0의 대규모 지진이 발단이 되어, 대규모 쓰나미가 할퀴고 간 후쿠시마 원전 1,2,3,4호기가 폭발한 사고로 러시아 체르노빌 원전사고 이후 가장 큰 원전 사고다. 일본 방사능 유출이 국토의 70%를 환경오염시켰고, 방사능 오염수 111만톤을 바다로 유출시켜 토양뿐만 아니라, 바다까지도 오염시켜 전 인류에게 재앙이 되고 있다.

더구나 후쿠시마가 태평양 연안에 위치해 여전히 오염물질이 바다로 흘러들고 있다는 사실이 전 세계인을 걱정스럽게 하고 있다. 이러한 방사능 유출 피폭증상으로 암, 유전질환, 심혈관질환, 그밖에 신장염, 폐렴, 중추신경질환, 백내장 같은 온갖 질병을 유발하고 있다. 문제는 인접한 우리나라에도 후쿠시마 제품들이 유통되고 있음이 더욱 우리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위험식품을 살펴보면, 일본산 식품 자체, 수산물, 국내 외산 표고버섯(세슘농축능력) 등이 있다. 더구나 세슘이 검출된 음식에는 알 수 없는 수 백가지의 또 다른 방사능 물질이 포함되어 있고, 그 양 또한 헤아릴 수 없다는 점이다. 그러나 일본이 그 책임을 회피하고, 우리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사이 우리 모두에게 직면한 문제가 되고, 현실이 된 지금 코로나 사태를 대응하는 일본 정부의 모습을 보면서, 다시금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대한 후속 조치와 환경오염에 대한 관심과 재인식이 그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하겠다.

뒤늦은 감은 있지만 다행스럽게도 5월25일 청와대에서 열린 ‘2020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주창한 신산업육성이 핵심인 ‘디지탈 뉴딜’과 환경규제가 포함된 ‘그린 뉴딜’을 조화롭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물론 두 정책이 어정쩡하게 조합된 측면이 성장과 규제 사이 부조화가 빚어질까 우려되기도 하지만 환경문제가 중요한 정책사안으로 대두되었음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향후, 우리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반면교사로 삼아, 그린뉴딜정책에 원전 안전 문제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대한 후속 방안을 포함시켜, 인류에게 재앙이 될 지구 환경문제와 코로나 팬데믹 사태 같은 인류 재앙을 미연에 방지할 대안을 강구하여, 전세계가 하나되어, 평화가 공존하는 사람 사는 세상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김평(시인)

*김평 시인은 합천 쌍책 출신으로, 본적은 독도로 초계중 및 대구 대륜고등학교를 거쳐 계명대 건축과 수석으로 졸업, 충남대학교 행정대학원(관리자과정)을 졸업했다. 1997년『 순수문학』시부문에 박태진 박재삼 원영동 진동규 시인의 추천으로 신인상을 수상했다. 주요작품으로는 시집 <서울에도 달은 뜬다>, <난초의 눈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