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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고개 드는 황강취수장

황강 하류를 활용해 1일 45만톤 취수를 계획, 부산 공급 구상
합천군, “지역주민 의견이 가장 중요” 사실상 반대 입장

5월8일 경남도, 5월20일 경남도와 환경부 관계자들이 합천군을 방문하여 낙동강유역 통합물관리 계획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공청회를 할 수 있는 방안을 합천군에 요청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본사가 입수한 환경부의 ‘낙동강 통합물관리 방안의 주요 내용’을 보면 낙동강 하류지역 물배분(안) 중 하류 지역 적정 물배분에는 ①황강 하류 활용 ②강변여과수 개발 ③초고도처리(기수담수화) 등 세 가지 안(案)이 있으며, 황강 하류에서는 하루 45만톤 취수를 계획하고 있다. 합천 황강 하류와 창녕 강변여과수(50만톤) 개발에서 총 95만톤을 생산해 48톤을 창원, 김해, 양산, 함안 등 동부경남에 우선 공급하고, 나머지 47만톤과 초고도처리(또는 기수단수화) 시설을 통해 48만톤 생산해 총 95만톤을 부산에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6월 5일 부산시장은 10년간 지속된 남강댐물의 부산시 공급과 관련하여 “더이상 남강댐물을 식수로 공급해 달라는 요청을 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하면서 대체 취수원을 통해 문제 해결을 시사(示唆)한 바 있다.
환경부는 황강 하류 활용 가능성에서 기존 합천군 적중 취수장 취수지점을 활용하되 공장설립제한지역(현재 적중 취수장 상류는 공장설립제한지역으로 20.69㎢ 지정되어 있다)이 증가하지 않는 방향으로 사업을 검토 중이다.
또 2020년 5월 기준 현재 합천댐 생공용수 계약량은 119.2만톤이며, 댐 기본계획 공급량은 142.5만톤으로 23.3톤의 여유량이 존재한다. 합천댐 생공용수 계약량 중 울산(공업) 66.8만톤의 일부를 계약 변경하여 여유량 활용 없이도 동부경남과 부산에 공급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적중 취수장 인근에 건설될 새로운 취수장 관련 비용은 7천340억 원이다.
합천군민은 1996년 부산시에 50만톤을 공급하는 ‘합천댐 광역상수도사업 계획’에 따른 황강취수장 건설을 강력히 반대하며 백지화시킨 적이 있다. 특히 하류로 흘러가는 황강물의 감소는 낙동강의 자정능력에도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농업용수 부족과 처음 합의와 달리 정부의 환경오염원 증가 이유로 과도한 규제가 따르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합천군관계자는 “지역주민이 싫어하고 반대하는 입장이다. 지역주민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다. 지역주민의 동의 없는 취수장 건설은 반대한다”고 밝혔다. /박인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