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장풍득수(藏風得水) 이야기(197) – 진대수 풍수가 겸 수필가
풍수와 음양오행 (陰陽五行)사상
동양철학의 기본은 음양오행사상에서 출발한다. 음양설과 오행설은 초기에는 각각 따로 발생했으나 두 이론의 특성상 모두 자연의 원리에 대한 기초 이론으로서 우주의 자연현상을 이해하는데 서로 결합해서 사용되어지다보니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완벽한 철학으로 만들어지게 되었고 상호 제휴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되기에 이르러 결국 동일한 이론처럼 하나로 묶어 사용되어지고 있다.
우주속의 모든 자연현상은 기(氣)에 의해서 나타나고 지배되기 때문에 음양설이나 오행설의 핵심개념은 역시 기다. 기는 하늘에서 발생되는 천기(天氣)와 땅에서 발생하는 지기(地氣)가 있다. 천기와 지기가 합쳐 생명이 탄생되고, 자연에 널리 분포되어 있는 기의 특성을 음양으로 나누고 음양의 작용으로 오행이 생기며, 이러한 현상들을 정립한 것이 음양오행사상이다. 풍수지리 역시 이러한 음양오행사상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청오경(靑烏経)에서는 음양이 서로 의지하는 곳에서 풍수는 스스로 이루어진다 하였고, 설심부(雪心賦)에서도 역(易)에는 일음일양(一陰一陽)을 도(道)라 하여 음이나 양은 홀로는 생성하지 못하고 음양이 서로 합쳐져야 조화를 이룰 수 있다. 형세를 논함에 있어서 산(山)은 음이요, 물(水)은 양이다. 무릇 산수가 서로 합쳐져야 음양이 조화되어 생기가 만들어진다고 하였으니 음(山)과 양(水)이 조화를 이루는 곳이 곧 풍수적으로 명당길지임을 말하고 있다. 음양오행사상의 기초는 태극(太極)이다. 태극은 무극(無極)을 말하며 동(動)하면 양이 되고 정(靜)하면 음이 되는 것이 본체이다. 한번 동하고 한번 정하는 것이 서로 그 뿌리가 되어 음과 양으로 나누어진다. 태극의 동정에 음양이 생기고 음양이 변화하여 오행이 생기며 오행의 조화에 만물이 생기니 이 우주의 모든 만물은 음양오행의 원리 하에 생성된다. 음양운동의 가장 큰 주체는 하늘과 땅이다.
하늘은 생명을 내려주고 땅은 생명을 낳고 길러냄으로 하늘과 땅은 만물 생명의 근원이다. 만물의 음양은 자웅(雌雄)이요, 오행은 木, 火, 土, 金, 水이다. 하늘(天)의 음양은 해(日)와 달(月)이다. 오행은 木星, 火星, 土星, 金星, 水星의 오행성이며 땅(地)의 음양은 땅(土)과 물(水)이며, 오행은 東, 西, 南, 北과 중앙의 오행방인 것이다. 천지일월(天地日月)의 음양조화는 물과 불의 기운으로 나타난다.
이 물(水)과 불(火)의 생명이 우주변화를 이루는 중심축이다. 水, 火가 다시 음양의 변화운동을 통해 木, 火, 金, 水의 사상(四象)으로 펼치면서 만물이 탄생, 성장, 성숙, 휴식하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을 빚어낸다. 이렇게 4계절로 변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토(土)의 힘이고 이러한 토를 중심으로 사상과 합한 것이 木, 火, 土, 金, 水이며 이것을 오행이라고 한다. 이리하여 세상의 모든 물체는 반드시 오행의 다섯 기운 중 하나의 성질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