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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 청년들이 일어났다!

문준희 군수 ‘군민 피해보상을 위해 법적 투쟁’ 선언
전학수할머니 시위도중 울분 참지 못하고 쓰러져

합천군청년연합회(회장 이성근)는 19일 오전 수자원공사 합천지사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8월 8일 발생한 홍수 피해가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의 물관리 실패로 인한 수해라고 규정하고, 이에 대한 100% 보상대책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예상 인원 300명과 달리 17개 읍·면 청년회 소속 회원 200여명과 합천군민 200여명 등 총 400여명 넘게 참석했다.
이성근 회장은 “합천댐이 홍수조절을 하지 않고 홍수를 유발한 것은 광역상수도 취수원을 만들기 위해 황강의 맑은 물을 탐해서 생긴 참변이라” 말하며 환경부와 수자원공사에게 물 관리 실패를 인정하고 전액 보상할 것과 향후 구체적인 대책 수립과 합천댐 방류 시 합천군과 협의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며, 합천군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황강취수장 건설계획 백지화를 강력히 외쳤다.
문준희 군수는 “합천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지만 공공시설보다 합천군민이 입은 개인적인 재산 피해는 특별재난지원금으론 턱 없이 부족하다”며 “합천군민의 100% 피해보상을 위해 법적 투쟁할 것임을 밝힌다”고 말했다.
집회 도중 전학수할머니(84세)는 마이크 잡고 수자원공사를 향해 울분을 터뜨리다 쓰러졌으며, 곁에 있는 수재민 아주머니들은 함께 부둥켜안고 울었다.
최해안 율곡면 수해피해대책위원장은 “작년 태풍 때 초당 500mm 방류에도 피해를 입었다. 이번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합천군수와 합천군의회 의원들은 방비를 했어야 하는데 하지 않다”며 합천군수와 합천군의회 의원들을 질타했다.
분노한 수재민과 군민들은 사과 한 마디 없는 수자원공사를 향해 폴리스 라인을 벗어나 합천지사 건물로 달려가 셔터문을 열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며, 성명서를 전달하는 자리에서는 합천댐 지사장을 향해 물병이 날아가기도 했다.
합천댐 지사장은 “먼저 수해를 입은 합천군민에게 위로 말씀을 드린다. 여러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보상과 책임에 대해서는 조사위원회를 꾸며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 그때까지 참아 달라”고 말했다. 의견이 교환되는 내내 합천댐 지사장과 직원들은 두 손을 앞으로 한 채 서 있었고, 문국주 청년대표는 합천지사장을 집회 연단에 세워 잘못과 사죄를 받아내려 한 동안 긴장된 광경을 연출하기도 했다./박인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