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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ON 제2회 인문학콘서트 개최 “당신은 합천사람입니까?”

조원영 합천박물관장 “합천의 숨겨진 보물들” 강의
어쿠스틱 팝, 락밴드 <링크맨 > 초청 하우스콘서트

시낭송, 음악이 어우러지며 자유로운 수다 속에서 ‘인문학’을 이야기하는 <수다온 인문학콘서트> 제2회가 열렸다. 8월28일(금) 저녁6시 까페다온에서 조원영 박사(가야사 전공, 합천박물관장)를 초청해 “합천의 숨겨진 보물들”이란 주제로 강의를 했다.
조박사는 “합천은 경남 어느 지역보다도 많은 유물을 보유하고 있고, 이 가운데 해인사 팔만대장경 등 널리 알려진 유물도 있지만 알려지지 않아 새롭게 조명해보아야 할 유물들이 있어 이번 강의를 정했다”고 한다. 조박사는 1시간 정도 슬라이드 영상 자료를 통해 실제 유물 사진과 함께 문화재 하나하나를 살펴보고 그 특성과 가치에 대해 알려주었다. 가야시대 창건된 절로 알려진 거덕사지(해인사 창건 전에 있었던 가야시대 절터로 홍제암 있는 부근에 있으며 폐사로 현재 안내 표지는 없다) 복원 필요성을 이야기하고, 대양 백암리 절터는 태종실록에 나오는 초계 백암사로 선종사찰로 다시 눈여겨 보아야 할 문화재임을 주장했다. 또한 백암리 절터 역시 상당한 규모임을 알 수 있어, 추가 발굴의 필요성을 이야기했다. 이외에도 해인사 팔만대장경 외에도 해인사 ‘건칠희랑대사상’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건칠불상(종이, 베 등으로 만들 불상)이라고 한다. 그리고 해인사 정중탑(삼층석탑)은 통일신라시대 석탑 중에서 삼중기단 양식을 갖춘 독특한 양식이라 주목할 만하다고 했다. 또 율곡면 문림에 있는 호연정(浩然亭)은 일반 조선시대 정자는 건물자체의 건축미보다 규모나 세워진 위치 때문에 조명을 받는 건물이 많으나 호연정 같은 경우는 건물 자체의 건축미가 탁월하다고 한다. 건물의 서까래, 문틀 등에 S자 모양의 휜 재료를 사용하여 곡선미가 뛰어나다고 했다.
청중들은 우리 고장의 숨은 문화재가 이렇게 많은 것에 대해 놀랐고, 이것을 어떻게 보존해야 할지에 대해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했다.
이날 뮤지션으로 참가한 어쿠스틱 팝, 락밴드 <링크맨 >은 보컬 &기타를 맡은 이승준, 리드기타 조영목, 드럼&퍼커션 송병준 남성 3인조 그룹이다. 슈퍼스타K3 Top11에 ‘헤이즈’ 보컬 ‘이승준’ 이 리더이며, ‘링크맨’ 이란 뜻은 ‘음악으로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연결시켜 주는 남자’ 라는 뜻으로 자신의 음악을 알리는 것만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관객과 함께 놀고 즐길 수 있는 음악을 하는 게 목표인 팀이다.
관중 중 즉석 신청곡인 조용필의 바운스를 시작으로 단발머리, 먼지가 되어(김광석) 등 세련된 매너와 음악으로 관객들과 소통하며 흥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분위기를 달궜다.
한편, ‘수다온 인문학콘서트’는 인간의 ‘삶’에 대해 생각하고, 보다 나은 삶을 모색하기 위한 인문학 강좌로 딱딱한 이론강의나 일방통행식 강연을 벗어나 음악공연, 대담 등 자유로운 형식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보다 더 친숙하게 다가가고자 하는 목적에서 개설됐다.
이번 사업은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받아서 시행되는데, 합천신문사 주관으로 문화주주 수다ON, 합천문협에서 함께 한다. 이외에도 합천유통(장문철), 들꽃꿀(박소은), 미래광고사(정대근), 참숯골(강영섭), 합천호관광농원(김옥란), 해인의원(황경일), 행복한 농부(이원길, 이정복) 등 많은 분들이 동참했다.
앞으로 12월까지 매월 4째주 금요일 저녁7시, 다온까페(931-3252, 합천읍 중앙로 93 U빌리지 1F)에서 개최된다. 다음달 9월25일(금)에는 서일옥 시인(경남문학관 관장, 1990년 경남신문 신춘문예 시조 부문 등단)이 초청됐다. /박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