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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지역 “이제는 공명선거만이…”

3번째 치르는 조합장 선거에 이제는
깨끗이 선거하자 지역에서 목소리 높아

9월25일 실시하는 가야농협 조합장보궐선거를 앞두고, ‘이제는 공명선거’를 해야 한다는 단합된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9월12일 오후3시 가야농협 산지유통센터 2층 회의실에서 <공명선거실천협약식>이 열렸다. 이날 협약식은 가야청년회(회장 이형섭)와 야로청년회(송석근)에서 주최했고, 정순재 면장, 조삼술 전군의원 및 지역기관단체장과 이장단협의회 회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모임은 바로 전날 조합장보궐선거에 입후보한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공명선거 실천 협약’ 및 공명선거 실천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렸다.
이형섭 가야청년회장은 “지역에서 부끄러운 일(금품선거 등)이 계속되고 하니 이번에는 깨끗한 선거를 치러보자 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즉석에서 공명선거를 치르기 위한 토론도 열렸다. 불법향응, 금품전달 등 사항이 생겼을 때는 청년회에서 직접 선관위에 고발하겠다고 천명했으며 이를 위한 ‘불법선거감시단’ 이야기도 논의되었으나 구체적 실천방안은 나오지 않았다. 다만 청년회에서는 항시 제보를 받고 있는 상태이다. 또 금품선거와 관련해서는 마을이장들이 이런 마을 활동상에 대해 잘 알고 있으니, 마을방송을 통해 계도방송을 하기로 했다. 그리고 만약 불법선거로 인해 가야농협이 또다시 보궐선거를 해야 하거나 하는 경우 이에 대한 손해를 모두 받아낼 수 있는 구상권을 청구하자는 주장이 나왔는데, 거기 모인 대중들과 후보자들 모두 이에 동의했다. 다만 의혹제기만이 아니라 1심 판결이 불법선거로 결론 났을 때 그렇게 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한편 모인 참석자들은 ‘조합장 선거 문제점으로 선거가 끝난 후에도 지역에서 감정의 골이 깊어 사회적 문제가 된다’면서 이번에는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를 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리고 후보자들 역시 이런 문제의식에 동감하며, 협약서에 서명했을 뿐 아니라 ‘따르겠다’고 각자 공개발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합천신문사(대표 박황규)에서도 후보자들과 함께 공명선거캠페인 및 실천협약식을 가졌다. 하재효 편집위원장은 ‘공명선거만이 합천을 제대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편집회의에서 도출된 공감대가 있어 <공명선거캠페인>을 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유권자 한명 한명의 의식을 바꾸기보다 출마한 후보자들의 생각만 확실하다면 더 큰 일이 되고 확실한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후보자들이 각각 불법선거의 유혹에 넘어가지 말고 끝까지 공명선거 의식을 지켜주길 당부했다.
지금까지 가야농협 조합장 선거와 관련한 일들을 짚어보면 ▲2017년6월6일 최덕규 조합장 사임으로 인한 가야농협 조합장 보궐선거에서 양무천 후보가 당선됐다. 하지만 얼마 있지 않아 금품을 받았다는 양심선언과 함께 경찰조사가 시작됐고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 ▲2018년1월8일 조합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양무천조합장에게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시간이 선고됐고 같은 해 11월20일 항소심에서 선고한 원심을 유지하며 항소를 기각했다.(조합장 사퇴)
▲2019년3월13일 제2회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열렸으며, 4명의 후보가 나섰는데, 정종효-515표(26.85%) 후보가 당선되었다. ▲이후 정종효 조합장의 후보자격 논란 및 선거법위반으로 2020년1월16일 조합장당선무효 확인청구 소송에서 선거무효 판결받고, 1월21일 150만원 벌금으로 당선무효 판결을 받았다. 8월31일 정종효 조합장이 결국 사퇴했으며 이로 인해 오는 9월25일 가야농협조합장보궐선거가 열리게 된 것이다.
/박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