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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문인협회 “합천문학” 28호 발간

박필재 대표(좌), 손국복 협회장(우)
합천문협을 후원하는 새로운 메세나 업체인 (주)대린테크 박필재 대표이사는 봉산중학교 시절, 손국복 합천문협회장(당시 담임)의 제자로, 스승과 제자의 인연이 후원의 동기가 됐다. 현재 경주에 자리잡고 있는 (주)대린테크 박필재 대표는 합천군 봉산면 계산 출신으로 봉산중학교, 부산기계공고, 금오공과대학교를 졸업했다. 현재 대린테크 및 3개 업체(대린정공, DL ENG)를 경영하며 자동차 부품 및 설계, 제작 등을 하며 종업원 100여명이며, 매출이 300여 억원에 이른다.

손국복 협회장 “무책임한 창작은 부패한 음식과 같다”
문준희 군수 “문학작품은 삶의 지혜 제공과 인생의 안내자 역할”
합천문협 메세나 박필재 대표이사

합천문인협회(협회장 손국복)는 지난달 30일 카페다온에서 《합천문학》28호 출간 기념회를 가졌다.
합천문인협회는 1992년 10월에 준비위원회를 결성하고 이듬해인 1993년 1월 11명 회원으로 창립하여 그해 3월 124쪽 분량의 《합천문학》 창간호를 발간했다. 그 이후 한 번도 결번 없이 문학지를 발간하며 오늘에 이르렀다. 현재 협회회원(출향문인 제외) 19명 중 13명이 문학지나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하는 등 놀랄만한 내적 성장도 함께 성취하고 있다.
손국복 협회장은 “무책임한 창작은 부패한 음식과 같다. 일찍이 구양수는 작가의 기본 덕목을 ‘다독(多讀) 다작(多作) 다상량(多商量)’이라고 갈파했지만 다작하라는 말은 꾸준히 습작하라는 말이지, 아무 때고 자주 발표하라는 말은 아니다. 자주 써 글을 연마하되 공식적인 작품 발표는 뼈를 깎는 심정으로 자신이 책임지는 엄격한 작가 태도를 가져야 한다”며 문학인의 책무를 강조했다.
문준희 군수는 축사에서 “하나의 문학작품은 그 시대와 사회현상을 묘사하고 인생의 희로애락을 표현하여 삶의 지혜 제공과 인생의 안내자 역할을 하고 있다”며 문학이 인생의 길잡이가 될 수 있음을 말했다.
이날 《합천문학》 출간 기념회에는 합천문인협회를 후원하는 새로운 메세나 업체로 경주시에 소재하는 (주)대린테크 박필재 대표이사도 함께 했다. 그는 “저에게 있어 인생의 전환점 되는 계기가 두 번 있었다. 그 첫째가 봉산중학교 3학년 시절 손국복 선생님이 저의 담임으로 오시면서 가난한 저에게 학업을 포기하지 말 것을 주문하셨다. 그때 그 말씀이 저를 기계공고로 가게하고 공과대학을 거쳐 지금의 기계엔진니어로서 회사를 경영하는 기업가로 성장 하게 했다. 만약 제가 가난을 핑계로 학업을 포기했더라면 지금의 저의 모습도 없을 것이고, 여기 계시는 문학을 하시는 분들도 만나 뵙지 못했을 것이다”며 손국복 협회장과의 인연을 회상하며 합천문인협회를 후원하게 된 동기를 밝혔다.
기념회장에는 문준희 군수 외에도 배몽희 군의장을 비롯해 50여명의 관내·외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김은미 국악인이 지도하는 어린이 풍물단이 출연하여 기념회장의 대미를 장식했다. /박인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