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운잡기| 합천언론의 창달을 기대하며 – 권해조 논설위원
합천신문과 같이한 역사를 회상하며
오는 12월 11일은 합천신문 창간 25주년 기념일이다. 합천 신문은 1995년 12월 11일 창간하였다. 먼저 열악한 환경에서도 지난 25년간 지역사회의 공기(公器)와 목탁(木鐸)으로서 큰 역할을 해온 합천 신문사에 애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무한한 찬사와 축하를 보낸다.
필자는 합천 신문사와 깊은 인연과 역사를 갖고 있다. 창간호부터 애독자의 한 사람이었다. 30여 년간 군 생활을 마치고 전역 후 육군사관학교 초빙교수로 있을 때 중학교 4년 후배인 학산(學山) 박환태(朴煥泰) 초대 사장을 만나 칼럼 청탁을 받은 것이 게기가 되어 2002년 3월27일(제315호)에 ‘관광대국 태국을 배우자’란 칼럼으로 시작하여 지금까지 18년간에 걸쳐 거의 매주 빠짐없이 필자의 글을 실어주었다.
처음에는 육사초빙교수 명의로 문화칼럼, 역사칼럼, 시사칼럼으로 보도되었다. 2003년 9월 24일(제392호)부터 2010년 6월10일(734호)까지는 예비역 장군명의로 2010년 6월24일(제736호)부터는 논설위원으로 약 7년간 사설(社說)로 보도되었다. 그러다가 2010년 9월9일(747호)부터는 시론과 안보논단으로, 2018년 10월18일(1147호)부터 지금까지는 괴운잡기로 연재되고 있다.
합천 신문의 창간 목표와 비전은 초대 사장 (故)박환태사장의 칼럼집 「갈마산 휘돌아 남정강은 흐르고」에서 찾아 볼 수가 있다. 창간일을 12월 11일로 정한 이유를 설명하고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밀새…’라는 용비어천가의 시구를 인용하여 합천신문의 전도(前途)와 임무를 밝히고 있다. 그리고 ‘합천 신문!, 너 영원한 활화산이여!, 어두운 곳은 밝게 하고 추한 곳은 아름답게 하고 굽은 곳을 펴게 하여 이 시대의 파수꾼으로 지역사회의 등불과 목탁이 될 지어다!, 도도히 흐르는 역사의 강물 따라 자유와 정의와 진리가 흘러넘치는 그런 살아있는 신문이 될 지어다!’라 하여 합천 신문의 목표와 비전을 알 수가 있다
그리고 1998년 1월13일(제104호)에 「합천 신문 이야기 (2)」’에서도 합천의 10대 뉴스, 합천인상(賞) 제정, 편집위원과 기자단 운영과 사설. 칼럼의 중시 등을 제시하면서 합천 신문을 재조명하였다. 특히 ‘황강 취수장 결사반대 운동’ 선봉, 구(舊) 합천 군가(郡歌) 원본 발굴, 초계 오광대 깃발과 엽전통 발굴을 보도하였다. 또한 합천 신문 자체를 합천의 역사 기록물로 남기기 위하여 합천 합천지역의 크고 작은 일들을 소상히 기록 보도하여 창간호부터 합본하여 영구 보존용 책으로 만들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지금은 합천 신문사 부설 한문대학, 학산 장학재단까지 운영하고 있다. 합천 신문은 이제 전국 방방곡곡과 해외 향우들까지도 고향 소식을 전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합천 지역신문으로 크게 성장하였다. 앞으로도 합천 신문이 애향정론(愛鄕正論)의 지역대표 언론으로 책임과 윤리를 준수하고 지역사회의 관심과 사랑을 듬뿍 받아 더욱 발전하길 기원한다. 그동안 어려운 여건에서 각고의 노력으로 오늘의 합천 신문을 이끌어온 박황규 사장과 관계관 여러분, 그리고 부족한 저의 글을 읽어주신 애독자 여러분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