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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문화예술의 르네상스, 그 주역을 만나다 (18) – “학교는 안 가도 사물놀이는 가야 한다”

『합천청소년풍물단』은 합천관내 13명의 청소년들로 구성된 사물놀이 팀이다.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지원사업으로 김은미 선생의 장구교실과 심승보 선생의 상모교실로 출발했다. 2017년부터는 김은미 선생의 지도하에 「광대놀이마당」이라는 이름으로 사물놀이 강습이 진행되고 있다.
합천청소년풍물단은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룩하고 있다. 강습을 시작한지 1년 만에 2017년 대야성국악대회 학생부 금상과 거창전국국악대회 우수상, 2018년 대야성국악대회 학생부와 일반부 통합 도지사상과 여수풍물대회 최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풍물단의 결성과 지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김은미 선생은 “강습을 통해 알게 된 아이들의 자그마한 꿈틀거림(두두림)의 시작으로 활짝 피어 노는 마당을 만들어주고 싶어 사물놀이 풍물단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한다.
사물놀이는 우리나라 농악의 하나이다. 농촌마을에서 공동으로 보관하다가 필요할 때마다 내어다 쓰는 네 가지 즉 꽹과리, 징, 장구, 북의 농악기로 연주하는 음악이다. 이들 네 가지 악기에서 흘러나오는 복잡한 리듬은 이를 듣는 이들에게는 흥에 도취되게 하는데, 합천청소년풍물단의 학생들도 어느덧 신내림을 받은 듯 ‘아파서 학교는 안 가도 사물놀이는 가야 한다’며 우리 풍물에 신명이 나있다.
이제 합천청소년풍물단은 합천군을 대표하는 악단으로서 합천군의 중요행사나 특히 외국귀빈들의 방문 시에는 필히 초청되는 단체가 됐다. 주로 행사의 여는 마당을 청소년 풍물단이 하고 있어 책임감을 갖고 연습하며, 이러한 공연을 통해 체득한 면역력은 학생들의 자긍심으로 연결된다고 한다.
2020년부터는 태평소를 모두 배우고 있으며, 2~3년의 배움을 통해 합천풍물단은 더욱 풍성한 소리와 리듬으로 군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그리고 합천청소년풍물단의 바램이 있다면 합천청소년풍물단의 신나는 몸짓들로 합천문화예술의 신명을 부여하고, 이를 바탕으로 합천 미래의 서광을 밝게 하며, 현재 추진 중인 초계 대평군물을 무형문화재로 등록할 수 있도록 첨병노릇을 하는 것이다. 초계 대평군물은 전투에 막 나가려는 군대의 사기진작을 위해 매우 힘차고 파괴적인 리듬으로 연주하는 농악이다. /이미란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