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풍득수(藏風得水) 이야기(207) – 진대수 풍수가 겸 수필가
나경 6층의 인반중침(人盤中針)
패철 6층의 인반중침은 宋나라의 뢰포의(賴布衣)가 최관편(催官扁)을 저술하면서 혈 주변에 있는 사격(砂格)의 방위를 측정하여 혈(穴)에 도움을 주는 것인지 해를 주는 것인지를 밝히는데 사용하였다. 이것은 묘지의 좌향과 주변에 있는 산들의 오행관계를 살펴 그 사격들의 길흉을 알아보는데 사용한다는 것이다. 6층의 인반중침도 지반정침과 같이 모두 24방위로 구성되어 있다. 4층 지반정침의 7.5도(度) 선상(線上)을 앞서 있다. 즉 壬子와 丙午의 중심선에서 子正을 이루게 되고 천간자의 壬자 아래에서 壬子의 쌍산(双山)에서 壬은 천간의 기운 즉 하늘의 기(氣)이다. 천성의 이기(理氣)를 측량하게 되니 사(砂)의 기운을 헤아린다. 사(砂)를 격간(格看)하는 것으로 혈장에서 길(吉) 또는 흉(凶)의 사(砂)가 어느 방위에 솟아 있는가를 분별하고 그 사(砂)의 소속된 방위를 가려서 길흉을 논하는 층(層)이다.
사격의 방위는 반드시 4층이 아닌 6층으로 측정 하여야 한다. 측정방법은 묘지나 당판의 중앙에서 4층 지반정침으로 혈의 좌향을 측정하고 그것을 기준으로 하여 6층으로 사격의 방위를 측정한다. 이것은 주변에 있는 사격들이 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위에 있는지 없는지를 이법으로 살펴보는 것이다.
하늘에는 수많은 별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 인간이 살고 있는 지구에 조응하는 별은 해와 달을 비롯하여 금성, 수성, 목성, 토성, 화성, 천왕성, 명왕성, 해왕성 등과 해(亥)방의 자미원, 간(艮)방의 천시원, 손(巽)방의 태미원, 태(兌)방의 소미원과 동서남북의 각각7수를 합친 28성수가 있다. 이러한 별들은 지상에 조림하여 산의 형태를 만들고 산은 그 기운을 혈에 비추어 인간의 길흉에 관계한다. 다시 말해서 별들의 빛이 산의 혈에 비추어지고 그것이 인간의 길흉화복과 유관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천상의 별과 지상의 산이 서로 조응하여 좋은 기운을 가진 사(砂)가 혈 주변에 있으면 길혈이라고 보는 것이 이기론적 풍수논리다.
묘지의 좌향과 주변사격들의 길흉을 살피는데 사용하는 오행은 성수오행이라는 특수오행이다. 그러므로 사격의 방위를 측정하여 길흉을 판단할 때는 묘지의 좌(坐)도 반드시 성수오행에 대입시켜 사격의 성수오행과 상생상극관계를 살펴야 한다. 여기서 길흉을 논하는 데는 아래와 같이 다섯 가지의 경우가 있다.
첫째, 생아자(生我者)라 하여 사격의 오행이 나(묘소의 坐)를 상생(相生)하는 경우이고, 둘째, 아극자(我剋者)라 하여 내(묘소의 坐)가 사격을 상극(相剋)하는 경우이며, 셋째, 비화자(比和者)라 하여 사격의 오행이 나(묘소의 坐)의 오행과 같은 경우인데 이 세 가지는 길(吉)한 경우에 속하고, 넷째, 극아자(剋我者)라 하여 사격의 오행이 나(묘소의 坐)를 상극(相剋) 하는 경우이고, 다섯 번째, 아생자(我生者)라 하여 내(묘소의 坐)가 사격을 상생(相生)하는 경우로 이것은 나(墓)의 기운이 설기(泄氣)되기 때문에 이 두 가지는 흉(凶)하다. 이러한 다섯 가지의 경우로 혈장주변의 산봉우리들이 나(墓)에 도움이 되는지 해(害)가 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나경6층의 인반중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