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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잠근’ 합천문화원

차 원장과 회원 A씨 누가 먼저 욕설 했나
원장실 냉난방기는 퇴근 후에도 ‘작동 중’

합천문화원(원장 차세운)이 지난 1월28일부터 문화원 방문자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정문을 잠그기 시작했다. 합천문화원 회원 A씨는 “개인 사업체도 아니고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합천문화원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게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했으며, 회원 B씨는 “중앙방송에 날 기사다”며 “합천군청도 정문을 잠그지 않는데 얼마나 온다고 정문을 잠그냐”고 했다.
이에 대해 차 원장은 “코로나 때문에 아무나 출입하면 안 된다. 아레(27일)는 난동을 부리는 사람을(A씨) 경찰이 와서 제지했다”며 욕설하고 원장실 문을 발로 찼다고 전했다.
하지만 A씨는 “문화원 회원으로서 합천신문에 난 기사를 확인하기 위해 원장 면담을 요청했고, 차 원장이 먼저 욕설을 했어, 욕도 아닌 안 좋은 소리를 했을 뿐이다”고 했다. 또 “원장실 문을 발로 차진 않았으며 손으로 노크했고, 당시 문화원 국장도 있었다”며 “만약 발로 차거나 난동을 부렸다면 경찰이 자신을 가만 뒀겠느냐”고 반문했다.
출동한 합천읍파출소는 이 사건과 관련하여 ‘제3자에게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고 했으며, 차 원장과 회원 A씨를 분리하는 선에서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취재가 시작되고 30일부터는 다시 문을 개방한 상태이다.
취재에 의하면 합천군청에서 파견 나온 환경담당 공공근로자를 직원사무실에서 휴식하는 것을 삼가도록 하기 위해 차 원장의 지시에 따라 책상 앞 의자를 치웠다고 했다. 취재가 시작되던 날(29일), 여성인 환경담당 공공근로자는 문화원 방문자의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정문과 가까운 복도에서 기다렸고, 기자의 신원을 확인한 후 문을 열어 주었으며, 손소독과 온도 체크 및 코로나 방역을 안내했다. 이에 대해 차 원장은 “(환경담당 공공근로자는)업무 보는 사람이 아니다. (별도의 공간) 안에 편안히 있으라 했다”며 “청소하시는 분은 원래부터 정해놓은 자리가 없다”고 했다. 하지만 환경담당 공공근로자의 주 업무는 문화원 안팎의 청소 등 환경미화이고, 당시 영상 2°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언제 방문할지 모르는 가운데 복도에서 대기해야만 했다.
전직 문화원 직원 C씨는 원장실은 점심 때 뿐만 아니라 퇴근 후에도 냉난방기가 작동하며, 특히 겨울철에는 원장실에 있는 화초 때문이라고 했다. 이로 인해 발생되는 과다전기료를 통상적인 전기료 수준으로 맞추기 위해 화장실 온수 등 다른 전열기구의 사용을 절제해야 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차 원장은 “나도 어떨 때는 모르고 점심 먹으러 갔다 오고 사무실에 켜져 있을 때도 있고, 오후 되면 이 사람들(직원)이 전부 다 끈다”며 “자동으로 인터넷으로 끄면 다 꺼진다”고 했다. /박인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