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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병면 성리·하종마을 주민들 ‘소음·비산먼지 피해 호소’

대병면 성리1,2,3구 및 하종마을 주민들이 18일(목) 오전 10시 함양-울산간 고속도로 6공구 진입로를 가로막고 일명 ‘금정산터널공사’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피해마을 비상대책위원회는 터널공사가 24시간 진행되며, 터널굴착공사와 덤프트럭들이 왕래하면서 뿜어내는 비산먼지로 인해 인근 딸기하우스 생산량이 50% 감소했고, 공사현장에서 나는 소음으로 축산농가에서는 임신한 소의 사산이 잇따르며, 양봉농가에서는 벌들이 활동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특히 고령의 마을주민들은 밤잠을 이루지 못해 약으로 생활하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H건설관계자는 “터널작업은 야간까지 하지만 야간에는 발파작업을 하지 않는다. (공사현장) 둑을 좀 더 높이 쌓아 소음이 퍼지지 않게 작업을 진행할 것이다. 터널공사가 두 단계 있는데 좀 더 들어가면 방음벽을 세워 소음이 나지 않게 한다”고 했다. 또 “축사를 하시는 분들이 피해를 보셨다면 저희하고 협의하면 된다. 협의가 되지 않을 경우에는 국가 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 신청하여 그 결과에 따라 피해액을 보상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강대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가에서 요구하는 데시벨(소음) 기준은 여기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하지만 평생을 소음 없이 살다가 공사로 인해 밤낮으로 소음이 나니까 조금한 소리에도 주민들이 민감해진다. 마을주민들은 농작물 피해 원인을 처음에는 몰랐다. H건설사는 이와 같은 공사를 많이 하는 기업으로 지금 우리들이 안고 있는 피해에 대해서도 경험이 많았을 것으로 안다, 그러면 마을주민들에게 미리 알리고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했다.
이날 H건설사는 주민들과 협의할 수 있는 기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성리1,2,3구 및 하종마을은 금정산, 악견산, 허굴산으로 둘러싸인 전형적인 산골마을이다. 총170여 가구가 있으며, 주민들 대부분이 65세 이상이다./박인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