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운잡기| 인생의 다섯 종류 만남과 끈 – 권해조 논설위원
어느새 계절의 여왕이라 부르는 5월도 저물어 간다.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등 가정과 관련된 날들이 많아 가정의 달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리고 누군가가 인생은 만남이라고 했듯이 우리 인생에서 만남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그런데 언제 어디서 누구를 어떻게 만나느냐는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순간이라 하겠습니다. 시인 정채봉씨는 ‘처음마음으로 돌아가라’는 글에서 다음과 같은 5종류의 만남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1) 생선과 같은 만남 (2) 꽃송이와 같은 만남 (3) 건전지와 같은 만남 (4) 지우개와 같은 만남 (5) 손수건과 같은 만남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잘못된 만남은 생선과 같은 만남이다. 만날수록 비린내가 묻어나고 악취가 나기 때문이다. 가장 조심해야 할 만남은 꽃송이와 같은 만남이다. 피어 있을 때는 환호하다가 시들면 버리기 때문이다. 가장 비천한 만남은 건전지 같은 만남이다. 힘이 있을 때는 간수하고 힘이 없을 때는 던져버리기 때문이다. 가장 시간이 아까운 만남은 지우개 같은 만남이다. 금방 만남이 순식간에 지워져 버리기 때문이다. 가장 아름다운 만남은 손수건과 같은 만남이다. 힘이 들 때는 땀으로 닦아주고 슬플 때는 눈물을 닦아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죽는 순간까지 만남을 경험한다. 좋은 만남도 불행한 만남도 있다. 좋은 만남은 생명을 살리고 인재를 키운다. 그런데 인생은 살아가면서 누구를 만나느냐가 이렇게 중요하다. 인생에는 여러 가지 축복이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큰 축복이 ‘만남의 축복’이라 할 수 있다. 좋은 배우자, 좋은 친구, 좋은 동업자를 만나는 것이 정말 큰 축복이다.
다음은 인간사회에서 끈입니다. 흔히 ‘인생은 끈이다’ 라고들 합니다. 사람은 끈을 따라 태어나고 끈을 따라 맺어지고 끈이 다하면 끊어집니다. 끈은 길이요, 연결망입니다. 그리고 좋은 끈은 좋은 인맥과 좋은 사랑을 만듭니다. 그 가운데 다섯 가지 끈에 대해 알아봅니다.
(1) 매끈이다. 까칠한 사람이 되지 말라.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고, 모난 돌은 정 맞기 쉽다. 세련되게 입고, 밝게 웃고,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매너 있게 행동하라. 외모가 매끈하고 성품이 매끈한 사람이 되라.
(2) 발끈이다. 오기 있는 사람이 되라. 실패란 넘어지는 것이 아니라 넘어진 자리에 머무는 것이다. 동트기 전에 가장 어두운 법이니 어려운 순간일수록 오히려 발끈하라.
(3) 화끈이다. 미적지근한 사람이 되지 마라.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면 내가 하고, 언젠가 해야 할 일이라면 지금 하고, 어차피 할 일이라면 화끈하게 하라. 눈치 보지 말고 소신껏 행동하는 사람, 내숭 떨지 말고 화끈한 사람이 되라.
(4) 질끈이다. 용서할 줄 아는 사람이 되라. 실수나 결점 없는 사람은 없다. 다른 사람을 쓸데없이 비난하지 말고 질끈 눈을 감아라. 한번 내뱉은 말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으니 입이 간지러워도 참고, 보고도 못 본 척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라. 다른 사람이 나를 비난해도 질끈 눈을 감아라.
(5) 따끈이다. 따뜻한 사람이 되라. 계산적인 차가운 사람이 아니라 인간미가 느껴지는 사람이 되라. 털털한 사람, 인정 많은 사람, 메마르지 않은 사람,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 줄 아는 따끈한 사람이 되라.
이와 같이 우리 인간사회에서는 혼자 살수 없으며 타인과 만남 속 에서 서로 돕고 이끌어주는 좋은 만남과 끈끈한 끈이 정말 중요하다. 내일 5월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귀감이 되는 좋은 글을 참고하여 행복한 가정생활과 삶을 누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