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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 환경전문가 토론회, ‘야유’와 ‘고성’ 속 파행

24일 남부발전 홍보영상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상영되자 LNG반대주민들이 스크린을 피켓으로 가로막으며 상영을 방해하고 있다.

참여 주민들 LNG반대주민들의 기세에 눌러 누구도 질문 못해
LNG반대주민들 질문하는 기자 에워싸고 욕설과 위협
신은상 교수 “LNG 청정에너지 맞다”

합천군과 한국남부발전이 주관하는 ‘발전소 환경전문가 초청 토론회’가 LNG반대주민들의 야유와 고성이 난무한 가운데 파행을 거듭했다.
24일 쌍백면 도농교류센터(구, 쌍백중학교)에서 개최된 토론회는 「합천 청정에너지융복합발전단지 조성사업」(일명 LNG발전단지)과 관련하여 주민들의 알 권리 충족 및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반대주민들은 토론회가 시작되기 전은 물론 시작된 후에도 가두선전을 위한 확성기를 크게 틀어놓았고, 남부발전의 홍보영상이 상영될 때는 대형스크린 앞을 피켓으로 가로막으며 상영을 방해했다.
토론회가 진행되는 순간에도 전문가의 답변들은 수시로 차단되었고 테이블 앞은 반대주민들의 성토장으로 변하기 일쑤였다.
연이어 질문을 쏟아내는 반대주민들과는 달리 찬반을 보류한채 환경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LNG발전소에 대해 판단하려는 참여주민들은 반대주민들의 험한 기세에 눌려 어느 누구도 말문을 여는 이가 없었다.
대신 본 기자가 질문할 때는 반대주민 10여명이 기자를 에워싸고 토론회장 밖으로 밀어내려 했으며, 그 과정에서 기자를 향해 욕설과 위협도 스스럼없이 했다.
당시 기자가 한 질문은 반대주민들이 LNG발전단지를 유치하기 위해 합천군이 청원동의서를 허위 조작했다고 주장했고, 이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해 합천군을 상대로 경찰에 고발한 상태였다. 이에 대해 “합천군의 LNG발전단지 유치청원동의서가 남부발전이 합천군에 LNG발전단지를 투자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거나 법적 사항인지 여부와 LNG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에 대해 일반가정용보일러 등과 비교하여 설명해달라”는 것이었다.
남부발전관계자와 임채영 미래전략과 과장은 유치청원동의서는 LNG발전단지와 관련한 군민 여론 동향 자료이지 법적 사항은 아니라고 했으며, 신은상 교수는 유해물질인 질소산화물은 암모니아와 반응시켜 공기 중의 70%를 차지하는 인체에 무해한 질소와 수증기로 배출된다고 했다. 남부발전이 배포한 자료에는 질소산화물에 대한 평균 배출농도는 합천LNG의 경우 4ppm인 반면 일반가정용보일러는 173ppm으로 합천LNG가 일반가정용보일러보다도 질소산화물 배출농도에 있어 43배나 적게 배출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반대주민은 “LNG가 청정에너지라고 하는데 정말 ‘청정에너지’가 맞느냐”고 강조해서 물었고, 신은상 박사는 “청정에너지가 맞으며 환경부 고시에 ‘청정에너지’로 되어 있고 그만큼 오염물질을 적게 배출한다는 말이다”고 했다. 하지만 반대주민은 “조금이라도 유해물질이 배출된다면 ‘청정에너지’가 아니다”고 했다.
LNG반대주민들 중에는 이날 문준희 군수를 향해 인신공격성 발언을 수차례 하면서 그때마다 좌중을 긴장시켰다.
25일에도 발전소 환경전문가 초청토론회를 개최됐지만 개회와 동시에 주민들이 퇴장하면서 더이상 토론회를 진행하지 못했다. /박인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