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강변 축구구장, 다시 불 밝히다!
공사비 57억, 공사기간 10개월. 조명 700럭스→1000럭스
48개 팀 선수 및 관계자 1500여명 참가
한여름의 무더위도 무릎 끓게 하는 「2021년 추계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가 지난 16일 리그 예선전을 시작으로 대망의 열전에 돌입했다. 전국 고교 48개 팀 선수 및 관계자 1500여명이 참석하는 이번 대회는 코로나로 움츠렸던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모처럼 지역사회도 생기를 되찾고 있다.
작년 8월 집중호우로 합천체육공원 내 인조축구구장 5개가 모조리 급류에 휩쓸려가면서 합천군민들은 적지 않은 충격에 빠졌다. 합천군은 국비 포함 57억 원의 공사비를 투입하고 10개월간의 공사 끝에 전국 최고의 인조축구구장으로 합천군민의 품에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기존에 700럭스였던 조명을 1000럭스로 상향하여 선수들의 그림자를 3개에서 1개로 축소시켜 그라운드를 누비는 선수들의 실력 향상은 물론 구경하는 관람객은 선수들의 생동감에 고조되고 눈의 피로도(疲勞度)는 한층 줄여들게 했다.
체육시설과 안영혁 과장은 “대한축구협회와 경남축구협회 관계자들이 합천군의 인조축구구장을 보고 감탄한다. 사각의 그라운드뿐 아니라 경기장 밖의 인조잔디에도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어 경기를 뛰는 선수들은 물론 경기장 밖에서 훈련을 하는 선수들까지 화상과 부상을 최소화 했다. 또 이번에는 배수시설에도 많은 신경을 써 웬만한 비에도 경기장엔 빗물이 차지 않고 쉽게 빠지도록 했다. 축구장 주변은 강변 쪽으로는 기존의 폐잔디를 재생하여 천연 잔디 대신 깔았으며, 이로서 구장 바깥에서 훈련하는 선수들도 그라운드 적응에 수월하도록 했다. 맨 땅이었던 부분도 잔디블록으로 깔아서 보행이 편리하고 먼지가 나지 않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28일까지 진행되며 8월에는 연기되었던 춘계대회가 이어서 개최된다. 하지만 매년 합천군에서 개최되던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는 코로나로 인해 분산 개최되면서 올해는 합천군의 경기일정에서 제외됐다./박인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