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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곳에 숨겨진 보물을 찾아라~” (5) 1만년 신비를 간직한 ‘정양늪’ 생태공원

모래주사, 큰고니, 금개구리 등 멸종위기종 서식
정양늪 생태공원 투어 및 인증샷 찍기 참여

합천군민이라도 습지하면 창녕군 우포늪을 많이 떠올린다. 우포늪이 그 만큼 넓고 크며 ‘람사조약’에 의한 국제보호습지로 국내를 떠나 국외로도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합천군에도 우포늪 규모는 아니지만 23개나 되는 습지가 있고, 이 중 ‘정양늪’은 시간이 흐를수록 그 가치가 증대되고 있다.
정양늪은 내륙습지로 황강을 따라 합천읍내와 경계를 이루는 대양면 정양리 일원에 41만 평방미터 규모를 자랑한다. 지금으로부터 약 1만년 전 후빙기¹ 이후 해수면의 상승과 낙동강 본류의 퇴적으로 생겨나 황강 지류인 아천천(대양면)의 배후습지로 자연경관이 빼어나다. 가시연, 수련 등 104종의 식물류와 어종류 32종, 포유류 12종, 조류 45종, 양서류 6종, 파충류 2종 등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그 중 모래주사(어류), 큰고니, 금개구리 등 멸종위기종이 발견되어 생물학적, 생태학적 보존가치가 매우 높은 습지이다.
한때 정양늪은 황강의 수량과 수위 감소로 육지화가 진행되고 인위적인 매립 등으로 수질악화가 가속화 되면서 습지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고 있었다. 이에 합천군은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간 「정양늪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하여 지금에 와서는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생명의 터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양늪의 탐방로인 ‘생명길’은 총3.2Km이며 황토길, 토사길, 목재데크 등 3구간으로 나누어져 있어 구간마다 색다른 관찰을 즐길 수 있다. 공원주차장 앞에는 무료로 운영 중인 ‘정양늪 생태학습관’이 있고 정양늪에 서식하는 다양한 동·식물에 대한 전시와 동영상 및 체험도 가능하다.
합천군은 유아, 초등, 중고생을 대상으로 정양늪 스탬프투어를 실시하고 있으며 탐방로를 따라 찍은 인증샷을 제출 시에는 소정의 기념품을 지급한다.
합천시외버스정류장→정양늪 생태공원주차장까지는 약2Km 남짓하며 대양면소재지로 가는 군내버스를 타고 버스기사님께 정양늪 공원주차장 앞에 내려달라 하면 된다. 합천읍내와 황강을 구경삼아 걷을 경우는 20분간 소요되고 자가용으로 가면 3~4분이 가능하다./황준연 시민기자

후빙기¹:빙하시대에는 빙하가 확장과 후퇴가 반복된다. 그 중에서 기후가 비교적 온화하여 빙하가 후퇴하는 시기를 ‘간빙기’라 하며, 후빙기는 그런 간빙기의 최종빙기 후에 나타난다.

※본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