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송대(盤松臺) – 송암 윤한걸
경남 합천군 야로면 백바우 마을 건너
둔 터라는 이 마을에 도헌(都憲)이라고
평산 신씨 32세손 언각(彦珏)
조부(祖父)인 만송(晩松) 명교(命敎)가 강학
둔 터 입구 소나무 아래 정자
반송대(盤松臺)를 세워 시조(時調)를 이야기하고
읊었다는 곳 이곳을 나는 몰랐다
코흘리개 시절에는 모르고 지나간 歲月
구름도 쉬어간다는 반송대
멀리 있던 세월도 개울물 흐르는
세월 속에 익어가는 가을
울창한 세월의 무게를 못 이겨
아주 역사가 깊고 좋은 마을 둔 터
내 어릴 적 감꽃 주우러 다닌 마을
그 큰 소나무가 반송대 터 였다니
옛 선비님들의 누각에 글 짓던 그곳 반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