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핸드폰 시대 – 노덕경 수필가
전화기의 시초는 모스(Morse) 전신기다.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이 발명한 것으로 알지만 사실은 ‘안토니오 무치’가 만들었다. 유선전화기가 자석식, 공전식, 자동식으로 발전했다.
전화기가 70년대 이전에는 부의 상징이었다. 당시에 번호가 좋은 백색전화기가 집값과 맞먹었고, 청색전화기가 나온 후에 대중화로 이끌었다. 그러던 것이 얼마 지나지 않아 전깃줄로 연결된 유선전화기가 사라지고 무선전화가 나왔다.
80년 중반 직장엔 사람은 적고 업무량 많았다. 산업사회의 발전으로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겨 바깥에서 먹고 놀기에 바빠서 몸이 두 개였으면 할 때, 무선호출기 “삐삐”통신기기가 나왔다. 작은 성냥갑 크기라 허리띠에 차고 다니며, 요긴하게 소통했었다. ‘8282-빨리빨리’, ‘5543-오오사랑’, ‘1004-천사’, ‘175-일찍 와’와 같이 숫자로 의견을 교환했었다.
이제는 무선핸드폰 전화기가 모두의 생활필수품이 되었다. 남녀노소 손안에 핸드폰을 들고 다닌다. 공원의 벤치나, 버스, 지하철을 타면 흔히 보던 책이나 신문은 사라졌다. 핸드폰으로 전화통화, 운동경기 관람, 음악을 듣고, 신문을 보고, 방송도 시청한다. 대화도 거리불문, 장소불문, 비 대면은 물론이요, 얼굴을 마주 보며 손주들의 재롱을 화상통화도 할 수 있고, 그룹을 지어 대화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편리한 핸드폰이 삶을 질을 높게 한다. 핸드폰이 통역사를 대신해 주고, 꽃을 찍으면 무슨 꽃인지 가르쳐주고, 안내판이나 메뉴판을 찍어도 우리말로 번역도 해준다. 반대로 우리말로 주문하면 핸드폰이 현지 언어로 번역하여 전해준다. 깜짝 놀랄만한 이 모든 것이 손안의 작은 기계가 대신해 주는 시대다.
세상이 발전하여 갈수록 편해지고 있다. 새벽에 일어나 일기예보를 보고, 건강관리, 상거래, 입출금, 주식투자까지 하고, 로봇의 자동제어, 개인비서와 서비스 산업까지 다양하게 적용하여 세상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핸드폰으로 전화, 메일, 메시지도 송수신, 정보검색, GPS 지도, 시계, 카메라기능, 동영상촬영, 편집, 전송, 음악과 영화감상, 방송시청, 전화번호부, 알람기능, 계산기, 메모, 등 다양한 용도로 발전하고 앞으로 더 진화할 것이다.
핸드폰으로 공장과 농장의 공산품생산관리, 냉난방조절, 창문 개폐. 커튼 여닫기, 물주기, 사료주기, 가정의취사, 세탁기, 등 다양하게 처리한다. 자동제어로 자동차 운전도 무인화를 하니, 앞으로 운전면허증이 없어질 것이다. 집 주소 터치만 하면 주차장까지 알아서 주행하여 주차해줄 것이다.
반면에 젊은이들이 한창 학업에 열중하고 맡은 분야를 연구하고 일할 나이에 핸드폰에 시선을 고정해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는 부류도 있다. 일부 젊은이들이 게임에 중독되고, 도박까지 하는 심각한 수준이다. 길을 걸으며 핸드폰에 몰두하다 다른 사람의 통행에 방해되기도 하고, 자신과 남의 생명까지 위험에 처하는 경우가 생겨나고 있다.
핸드폰의 미래는 무인화 시대를 이끌 것이다. 핸드폰으로 로봇을 조정하게 될 것이다. 로봇이 많은 일을 처리하고 로봇 때문에 일자리를 잃고, 로봇에 지배당하는 현상이 도래하지 싶다.
하지만 핸드폰이나 컴퓨터를 만들고 작동하려면 전문지식이 요구된다. 그러니 사람이 우선이다. 이 시대에 함께 살아가려면 핸드폰과 컴퓨터의 다양한 기능을 배우고 능수능란하게 다룰 줄 알아야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의 IT 산업기술은 세계에서 최고다. 4G 보다 10배나 빠른 5G를 개발했다. 핸드폰의 기술은 첫째가 속도요, 둘째가 접속이요, 셋째가 용량이다. 센서 기술과 GPS 기술이 함께하면 다양한 기술혁신이 될 것이다. 기술이 어디까지 발전할지 기대해 본다.
핸드폰 때문에 지갑이 없어졌다. 각종 신분증, 면허증, 현금카드, 회원증, 등 핸드폰에 넣어 다닐 것이다. 이처럼 하루가 다르게 세상이 도래하는데, 갈수록 신체는 깜박깜박하니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