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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 육상 유망주들 “내일을 향해 달려라~”

합천여중 손한송 “한 가지 하면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는···”
초계중 조현지 “스피드 대신 지구력으로 승부하려고···”
이해남 육상코치 “합천군민과 교육계가 좀 더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합천군은 군민들의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스포즈 종목 중 육상에 있어서 강한 군(郡)으로 주목받고 있다. 단적인 예로 지난 2020년 전국크로스컨트리 10km 여자 단체 팀별경기에서 합천군청 소속 김지은, 오정희, 현서용 선수가 각각 32분 16초, 32분 53초, 33분 34초를 기록하며 전국 우승을 차지했다. 가장 최근에는 2021년 경남 초·중학생 종합체육대회에서 합천여중 손한송 학생과 초계중 조현지 학생이 각각 육상부문 4관왕을 기록했고, 같은 해 전국소년체전에서는 여중부문 육상 400m 1위도 손한송 학생이 기록했다.
다음은 합천군 육상 유망주들이 겨울바람 속을 질주하며 맹훈련 중인 합천군종합체육경기장을 찾아 손한송·조현지 학생과 합천군 육상 유망주들을 지도하고 있는 이해남 코치를 만나 합천 육상의 미래를 확인해 보았다. //박인욱 기자

합천여자중학교 3학년 손 한 송

▲2021 경남 초·중학생 종합체육대회 육상 4관왕 (400m, 800m, 400R, 1600mR)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여중 400m 1위
▲2021년 ‘학산장학회’ 장학생 ▲경남체육고등학교 입학예정

작년(2021)에 경남 종합체육대회와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소감은?
-그렇게까지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경남 대회와 전국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기뻤습니다. 그리고 주위 분들이 많은 격려와 관심을 가져주셔서 고맙고 그래서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훈련하면서 힘든 점이나 어려운 점이 있으면?
-400m 트랙을 돌면서 200m나 300m처럼 일정한 거리를 코치님이 불러준 초 단위 시간 안에 들어와야 하는데 여러 번 되풀이 되면 제일 힘이 듭니다. 하지만 그 외에는 별 어려움 없이 잘 하고 있습니다.

육상에 있어
자신의 장점과 단점은?
-저의 장점은 한 가지 시작하면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는 스타일입니다. 또 단점은 힘들 때마다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자주 하는데 그럴 때마다 참고 견디며 끝까지 해내려 노력합니다. (그건 단점이 아니고 장점인 거 같은데?) 하하하…예.

앞으로의 진로나 계획은?
-올해 경남체고에 입학합니다. 체고에서도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습니다. 꿈이 있다면 육상을 통해 학생들을 가르치는 체육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손한송 학생을 응원하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특히 엄마·아빠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육상을 하는 저를 부모님은 찬성하시고 훈련하는데 있어서도 제게 불편함이 없도록 이것저것 많이 신경 써주십니다. 그래서 너무 고맙다고 엄마·아빠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초계중학교 2학년 조 현 지

▲경남 초·중학생 종합체육대회 4관왕 (1500m, 3000m, 400R, 1600R)
▲2021년 ‘학산 장학회’ 장학생

경남 종합체육대회에서 특히 육상 중거리 부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런 성적을 기대했는가?

  • 생각보다 너무 좋은 성적이 나와 힘들게 열심히 노력한 보람이 있어 기쁩니다.

육상이 힘들고 어렵다고 생각이 들 때는 언제인가?
-일정한 스피드를 내면서 페이스 조절하는 게 무척 힘이 듭니다. 제 키가 1미터 50센티인데 작은 키로 스피드를 내기 위해서는 더 많은 발걸음을 뛰어야 합니다. 스피드를 마음대로 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현지 학생의 키가 단점이라면 장점은 무엇인가?
-저는 스피드 대신 지구력으로 승부하려고 합니다. 저는 달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제게 지구력이 있다는 걸 느꼈고 또 달리다보니 지구력도 함께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진로나 계획은?
-저는 육상 말고는 다른 것을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육상을 계속할 수 있는 체고를 가고 싶고, 좋은 기록을 세워서 선수로서 계속 남고 싶습니다. 또 나중에는 육상을 가르치는 지도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현지 학생을 응원하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먼저 엄마·아빠에게 감사합니다. 제가 육상을 한다고 음식도 많이 챙겨주시고 무엇보다 제가 육상을 하는 것을 좋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해남 코치(51세)

현)대양초등학교 시설관리공무원 현)합천군육상연맹 전무

육상지도는 언제부터 했는지?
-저는 육상 중장거리(마라톤 등) 선수로 시작했습니다. 현재 임창무(합천군청 육상실업팀 감독) 선생님 아래에서 초중고를 합천에서 선수 생활했고, 지도자 생활은 25년째입니다.

합천군의 육상 환경은 어떠한가?
-지원은 옛날보다는 많이 늘었으나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또 육상이 체육의 기초종목이지만 개인운동이고 힘든 운동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축구나 야구 등 인기 있는 종목들에 비해 많이 꺼려합니다. 그래서 합천 관내 시합이 있으면 그때 우수 선수 한 명씩 발견하여 학부모와 학교와 면담을 통해 한 명씩 한 한 명씩 선수들을 발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먼저 일선 학교에 계시는 젊은 선생님들이 육상에 좀 더 관심을 가져 주시면 선수 발굴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손한송, 조현지 학생의 잠재력을 어디까지 내다보고 있는가?
-합천군의 육상 미래는 육상 환경과 달리 밝다고 봅니다. 손한송 학생만 보더라도 전국체전에서 400m를 1위할 정도이며, 앞으로 국가대표까지 성장할 수 있는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학생입니다. 조현지 학생은 육상을 시작한 지 만 1년도 되지 않았는데도 경남대회에서 괄목할 만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현지 학생은 지금 겨울 연습을 잘 하면 올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거라 봅니다.
그리고 합천 육상은 우리나라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편인데 위로 육상 선배님들이 전국체전 등 무수한 대회에서 수상을 많이 했을 뿐만 아니라 저의 제자들 중에서도 고등학교, 대학교를 지나 실업팀이나 국가대표 상비군에 소속된 선수들이 있습니다. 합천군은 육상 선수들의 수는 비록 적지만 우수한 인재들이 맥을 끊이지 않고 계속 나오고 있어 합천군민과 교육계에서 좀 더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합천군과 지역사회에 하고 싶은 말은?
-먼저 문준희 군수님, 강문규(농협중앙회 합천지부장) 합천군육상연맹 회장님, 합천교육지원청 정종화 교육장님 그리고 육상연맹 이사님들과 체육회 이사님들께 저희 학생들을 위한 격려와 지원에 감사드립니다.
또 합천군청에는 육상실업팀이 있고 6명의 선수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들 선수들이 현재는 타 지역에서 운동하고 있는데 합천에서 운동을 한다면 우리 학생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되고 육상 선수로서 자부심도 가질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