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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해공원과 애향 및 갈등 문제 _김점능 합천대야교우회장

일해공원 명칭에 대한 합천인의 갈등 문제는, 군민의 단합된 애향심의 결여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합천인의 전통적 정서 차원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풀고자 한다.
우리는 부모 은덕으로 내 고향 합천에서 태어나 잔뼈가 굵어지고, 꿈과 희망을 키웠다. 몽당연필, 보따리가방을 메고 학교를 다녔고, 산과 들 그리고 시냇가를 뛰놀며 친구와 어울리고 이웃과 정답게 살았다. 졸업 후에는 기약 없는 미래를 행하여 뿔뿔이 흩어져 전국 각처에서 형언할 수 없는 고난과 시련을 극복하며 인생의 참다운 가치를 맛보았다. 그러면서도 마음 한 깊숙한 곳에 고향의 그리움, 꿈에도 잊은 적이 없는 내 고향 합천이었다. 기쁘고 슬플 때 언제나 불러보는 소중한 부모, 형제, 친구… 모두가 같은 마음이라 믿는다. 나아가 고향 이웃에게 잘해야 하겠다는 생각들, 이 모두가 애향심의 발로이다.
내 고향 합천은 예로부터 선비정신이 살아있는 유학의 고장이라고 자부한다. 그러나 오늘날 한편 단결심이 부족한 것이 아쉽고, 또 여러 부분에 발전 저해 요인이라 할 수 있는 많은 갈등을 겪고 있다.
특히 일해공원이라는 명칭은, 20년 전부터 사용해 오던 이름이다. 당시 군민의 의견을 모아 의회의결을 거쳐 결정한 합법적 고유명사이며, 함부로 누가 변경할 수 없는 명실상부한 이름으로 자리매김했다. 또 앞으로 합천인의 긍지와 자부심이 담긴 가치 있는 호칭으로 후대에 더욱 빛날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소수의 주민이 일해공원 이름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한다. 이 갈등의 밑바탕은 애향심에서 출발해야 하는데, 반대를 주장하는 사람은 애향심이라 믿기에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자기 부모가 정해준 아이의 이름을 이웃 사람이 ‘그 이름을 바꿔라’라고 주장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참 어처구니가 없다. 그건 그렇다 치고 이러한 갈등을 해결해줄 행정 당국의 지도자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어떤 지방은 없는 역사를 가짜로 가공하여 만들고 미화하여 왜곡하면서까지, 자기 지역을 사랑하는데! 우리 합천은 전 국민이 누구나 잘 아는 사실이지만, 한국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전두환 전 대통령은 합천 출신이고 아호가 일해(日海)이니 아호라도 남기자는 소박한 애향심에서 공원 이름을 붙인 것인데, 이것마저 바꾸자는 심보는 무엇인가 생각할수록 괘심하다.
김대중 대통령은 우리의 세비로 수조원을 들여 기념관 등을 짓고 매년 세비로 수천억을 들여 운영하고 있지 않은가? 정의와 도덕이 무너진 이 사회에서 불세출의 훌륭한 리더가 나타나 이 부조리를 정리하고 바른 나라로 이끌 지도자는 과연 없는가!
사회가 이렇게 혼탁하게 된 원인은 어느 누구의 탓도 아니고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굳이 책임을 묻는다면 덕성 위주의 인간 교육이 아니라, 물질문화의 팽배속에 지식 위주의 교육을 한 교육자의 책임, 악이 홍수처럼 범람할 때 강둑같은 역할을 다하지 못한 종교가의 책임, 사회, 국가 조직을 바르게 이끌어 가지 못하는 저속한 정치가의 책임, 초보적이고 근본적 인성을 가정에서 제대로 하지 못한 부모의 책임이기에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 하였던 것이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왜 ‘일해공원’ 명칭을 반대할까! 반대하는 군민도 같은 고향에서 살았으며, 같은 문화를 향유 했으며,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함께 살아 왔는데, 이들에게는 애향심이 없단 말인가? 이 부분을 골똘히 생각해 보았다.
일해공원 사용을 반대하는 개인 또는 단체는, 첫째 외부세력 개입 가능성이 있다. 일시적으로 합천을 방문하여, 동조 주민과 협력하여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거나 친인척 또는 연고 등을 통한 특정 인물 지우기의 일환책이라 생각된다.
둘째, 고향이 합천이 아닌 이주자일 수 있다. 비록 합천 태생이 아니라 해도 상식 이하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타 지역에서 이주해왔다 해도 지역에 오래 같이 살면 거주하는 곳이 정이 들어 고향이 된다는 노랫말도 있지 않은가.
셋째, 외부 힘(Power)에 억압당하고 있다. 금력(Mony)과 위력(Authority)에 의한 피동적 행동일수 있다.
넷째, 애향심이 전혀 없거나 반사회적 인격 장애, 즉 사이코패스(Psychopath)일 수 있다.
다섯째, 이념에 몰입되어 고향을 버리고 정치적 이득을 보려고 하는 사람들이다.
필자의 부탁은, 일해공원이란 법적으로 완전하고, 이미 오래 전부터 사용해 합천 문화로 토착화된 이름을 지우려고 하는 개인이나 단체가 있다면, 그로 인한 합천 발전의 저해 문제와 관련하여 무한 책임을 져야 함으로 반드시 실명으로 밝혀주기 바란다. 끝으로 필자는 합천군의 중요한 사안을 결정짓는 지도자는 갈등을 빨리 해소해서, 리더쉽(Leadership)을 발휘해 주기를 바란다.

일해공원과 애향 및 갈등 문제
_김점능 합천대야교우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