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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을 실천하자 – 김명규 새싹 대표

임인년 새해를 맞으면서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대선 시기가 가까워져 연일 비방과 폭로전에 눈살을 찌뿌리게 하며 안타까운 시간들을 소진하고 있다.
정책과 비젼이 도외시되고 유권자의 알 권리를 송두리 무시한채 마치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처럼 달려 가고 있는 시점에서 제동을 걸지 않을수 없다.
선거는 기성 정치인의 전유물이나 권력 쟁탈전이 아니라 정치 축제의 꽃이라는 것을 우리모두는 명심해야한다.
국민의 행복 추구권을 누가 어떻게 반영하여 국가와 국민을 하나로 아울러서 세계 속에 어떤 대한민국이 될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안내해야 한다. 이것이 진정한 정치인의 도리이고 기본 임을 지금이라도 각성하여 행동으로 실천 해야할 급박한 시점이다.
이러한 정치적 상황속에서 우리 합천군은 해묵은 일해공원 명칭 변경을 두고 찬반의 의사들을 표출하고 있는, 시대적 관점을 보며 합천인으로서 찬반을 떠나 몇가지 근본적이고 사실적인 부분을 성찰해 보고자 한다.
첫째, 2013년도 경남에 역사적 인물 1위에 선정된 분이 바로 합천 삼가에 남명 조식 선생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본 받아야할 경남과 합천의 정신이 바로 경의 정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까 싶다.
敬으로서 마음 자리를 밝혀 義로서 올곧은 행을 통하여 티끌 만큼도 오점을 남기지않고 세상을 살아간다는 강력한 실천의지를 담고 있는 것이다.
남명은 자연의 이치나 섭리에 맞지 않고 인간의 근원적 양심에 반하는 그 어떤 정보의 씨앗 한 톨이라도 용납지 않겠다는 신명사도(神明舍圖)라는 도식(圖式)이 지금의 시각에서 보면 오백년 전 인생 네비게이션이라 비유할 수 있는 것이다. 아마도 유가의 핵심, 시중(時中)을 그시대 맞게 풀어 놓은 것이라 본다.
둘째, 합천군을 상징하는 꽃은 매화이다.
품위가 높고 생산적이고 고결하고 기풍은 군민정신을 대변하는 꽃이다. 매일생한불매향(梅 一生寒不賣香)이란 시구절처럼 혹한 속에서도 말없이 피워내는 꽃이지만 향기를 뽐내지 않고 팔지도 않는다는 뜻이며 남명 조식의 강력한 심성을 드러내는 꽃이라 비유하기도 한다.
셋째, 합천은 역사적으로 정신문화의 고장이다.
해인사의 팔만대장경을 비롯하여 죽죽장군, 무학대사, 남명 조식, 내암 정인홍 선생같은 분들은 모두 나라를 위해 정신과 육신을 불태웠던 인물들이 아니겠는가?
이렇듯 우리 합천군민 모두는 무엇이 역사적 정신적 교훈으로 남아 후손들에게 귀감이 되고 영원한 빛이 될 것인지는 오로지 군민 각자가 판단하고 선택해야할 몫이다. 행여나 지역 정서에 편승, 함몰되거나 21세기 시대정신인 이노베이션(혁신적 변화)를 망각하는 오류를 범해서도 안 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도 찬반의 각을 세우시는 분들도 내가 생각하고 알고 있는 정보가 과연 진리와 이치에 부합되는 정보인지를 眞苦長樂(진고장락)하는 마음을 가지고 역사의식과 사회의식을 종합하여 판단해야 할 것이다.
예컨대 코끼리는 코만이 코끼리가 아닌 것처럼, 더 큰 지혜와 국가의식에서 서로간에 정보가 충돌없이 합천에 얼이 큰 사람으로서 상호 합일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