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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정호 의원 ‘도 넘은 남의 지역구 간섭’

발전단지 찬성주민 “민주당 당사 앞에서 1인 시위라도 해야···”
“합천이 지역구민 국회의원이 두 명이나 있다”
남부발전 김민수 차장 “주민들이 (평당)20만원 요구한다는 것은···”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합천해인사 문화재관람료를 ‘통행세’, ‘봉이 김선달’에 비하하면서 지역 불교계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있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합천 융·복합에너지발전단지 조성사업을 두고 민주당 김정호 의원이 제동을 걸고 나와 이를 찬성하는 주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지난 25일(화) 김 의원을 면담하기 위해 창원시에 소재하는 민주당 경남도당으로 향하는 찬성주민은 “자기 지역구(김해 을)도 아닌 남의 지역구까지 와서 지역 발전사업을 못하게 하는 것은 자기 지역구민에게는 나태이자 합천군민에 대해서는 무례다”며 “도 넘은 남의 지역구 간섭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찬성주민들과의 간담회에 기자들의 출입을 통제했고 이 과정에서 기자들과 10여분가량 실랑이를 벌였다.
김 의원이 자기 지역구도 아닌 합천군의 발전단지 조성사업에 관여하게 된 계기는 다음과 같다. 첫째, 발전단지 지역에 사는 학교후배의 부탁을 받았다. 둘째, 민주당 경남도당 위원장이기 때문이다. 셋째, 국회산업자원통상위원이기 때문에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며, 현재 합천군이 추진하고 있는 발전단지 조성사업을 중단하고 RE100 산단을 제안한다.
간담회를 마치고 나온 찬성주민은 “RE100 산단은 우리나라 어디에도 해본 적이 없는 실험적인 산단인데 하필 합천군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까지 중지시켜가며 합천군에 해보라고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고, 이어서 “그리 좋은 RE100 산단이면 자기 지역구인 김해 을에 유치하는 것이 자기 지역구민들을 위해 지역구 의원으로서 해야 할 일이 아닌가”라고 했다. 또 “김 의원의 주장을 들어보면 찬성주민과는 서로 평행선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도 실력행사를 하여 김 의원 제명을 위해 민주당 당사 앞에서 1인 시위라도 해야 한다”고 했다. 또 다른 주민은 “합천군에는 합천이 지역구인 국회의원이 두 명이나 있다”며 “김정호 의원은 추진하는 사업도 중단시키며 새로운 사업을 가져오려 하려는데 김태호 의원은 뭘 하는지 모르겠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민주당 경남도당을 나온 찬성주민들은 부산시 남구에 소재하는 한국남부발전 본사를 방문했다.
한국남부발전 김민수 차장은 자사의 방침에 대해서 “군과 도에서 사업에 대해 결정하시라. 주민들의 뜻이 어떤 것인지 정확하게 진단해 주시라. 그리고 그것이 주민수용성에 대한 기준이 50%든지 60% 넘는 건지 그 기준을 합천군과 경남도가 결정해주시면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MOU정신에서 갑니다”고 했다.
또 남부발전이 예상하는 해당 발전부지에 대한 감정가액에 대해서는 “생각하고 있는 가격은 전혀 없다. 주민들이 (평당)20만원 요구한다는 것은 들었다. 용역적으로 나올지 금액은 미지수다. 이왕이면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에서 용역사가 선정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박인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