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뉴스홈

기고 | 일해공원 명칭변경에 대하여 – 하재효 본사편집위원장

합천읍을 끼고 흐르는 황강변에는 고수부지가 있다. 이곳을 정비하여 주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만들었다.(2004년 준공) 그리고 잠정적으로 공원 명칭을 ‘새천년생명의 숲’이라는 이름으로 개원했었다. 이후 2007년경 본군 출신 전두환 대통령의 아호를 따 ‘일해(日海)공원’으로 확정, 오늘까지 사용하고 있다. 그동안 여러번 군민의 여론을 물어 다수의 의견을 쫓아 일해공원으로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생명의 숲 되찾기 합천군민운동본부에서 공원명칭제정 주민발의 호소문을 내어, ‘명칭 변경’을 주장하고 있다. 또 다른 단체에서는 비조직적이긴 하지만, 일해공원 명칭이 유지되어야 한다는 호소문도 내고 있다.
필자는 이 글을 쓰기 전에 많이 망설였다. 자칫 잘못하면 문제를 더 키우는 일이 되지 않을까 해서이다. 하지만 군민과 국민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방관자가 되어서는 안 되며 양극화의 폭을 줄이고 완화하는 일에 조금이라도 동참하는 차원에서 펜을 들었다.

1 시작도 끝도 없는 이 논쟁을 언제까지 몰고가야 하나!
독립운동가는 일제 강점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목숨을 받쳤고, 6.25참전용사는 3.8선에서, 파월 용사는 해외에서 목숨을 받쳤다. 배고픔을 못 이겨 독일에서, 중동에서 종자돈을 벌어 왔었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민주화 운동이 일어나 하고 싶은 말 다하고. 이제 우리는 행복을 타고 났지 않은가. 내부 갈등에서 벗어나자. 먼저 간 조상들에게 알콩달콩 잘사는 모습을 보여주자. 소멸의 행로를, 회생의 행로로 바꾸어 후손들이 고향으로 돌아오고, 머물고 살고 싶은 희망을 심어주자.

2.일해공원에 대하여
전두환 대통령의 고향이 합천이다. 전 대통령 공과(功過)에 대하여 다 알고 있다. 내 부모가 허물이 많다고 부모 대접을 안 할것인가. 합천 역사상 최고 어른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든 대통령이 공과가 있다. 대통령이 타 시군에서 태어났으면, 그 시군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일해(日海)께서도 공이 많다. 한 자리 수로 물가를 잡고, 두 자리 수로 경제성장을 일으켜, 국민들이 안전하고 예측가능한 장래를 설계할 수 있게 했다. 88올림픽을 유치하여 국가의 위상을 세계 만방에 알렸다. 다른 대통령은 자기 고향에 여러 개의 홍보관이 있다. 이미 고인이 된 대통령이니 최소한의 예우로 일해공원 명칭을 유지하기 바란다. 아니면 나라 원수격에 합당하게 국민투표로 결정함이 맞다고 본다.

3.전두환 대통령의 유해를 합천으로 모시자
유족과 문중 및 군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유해를 합천으로 모시자. 고인은 2021.11.23일 지병으로 연희동 자택에서 서거했다. 아직도 유해는 갈 곳을 못 찾아 영부인이 자택에 모시고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서 “내 생이 끝나면 북녘 땅이 내려다 보이는 전방의 어느 고지에 백골로라도 남아 있으면서 기어이 통일의 그날을 맞고싶다.”는 유언을 남겼다. 신라의 문무대왕은 동해바다의 대왕암(사적제58호)에 묻혀서 왜구의 방패막이 되고 있다. 죽어서도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은 같다. 합천에도 평소에 자주 찾으시던 문중 산이 있었으나 소유권이 없다고 한다. 합천의 청와대 뒷산이 적합하나 대중이 드나들기 어려우므로 선영이 건너다 보이는 지양산으로 모셨으면 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