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군수 선거, 춘추전국시대 열리나
문준희 군수 거취 결정에 따라 대거 군수 선거에 몰릴 듯
오는 3월 9일 치러질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중앙언론에서는 연일 대선후보와 관련된 뉴스를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지역에서는 6월13일 치러질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역 대선(大選)인 군수 선거를 두고, 누가 나올 것인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인지를 놓고 군민들의 희망과 열기가 뜨겁다.
최대의 변수는 현 문준희 군수의 출마 여부이다. 최근 2심 재판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서 당선 무효형에 해당하는 판결을 받았다. 정치 경력의 최대 위기를 맞은 문 군수는 대법원의 최종 판결에 실날같은 희망을 걸고 있다.
만약 문 군수의 불출마로 판가름 난다면, 도의원 선거를 준비하던 후보들까지도 군수 선거로 몰리지 않을까 예상된다. 왜냐하면, 도의원 선거와 군수 선거는 선거활동 범위로 봤을 때, 17개 읍면으로 동일하고, 직급의 프리미엄으로 봤을 때도, 도의원은 군수의 권한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이번 군수 선거에서 미칠 여러 요인 중, 일차적으로 대통령 선거와 그 결과가 지방선거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당 공천을 누가 받느냐 하는 것이다. 그것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공천 보다, 국민의힘 당 공천을 누가 받는지가,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현재로서는 합천군수로 낼만한 마땅한 후보가 보이지 않는다. 수년 전부터 더불어민주당 합천지역협의회장으로 활발하게 활동해왔던 박경호 후보가 돌연 탈당해 무소속으로 군수 선거를 위해 뛰고 있다. 조만간 출판기념회를 연고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으로 돌아와 다시 한번 살펴보면, 현 문준희 군수를 일단 첫 번째로 꼽을 수 있다. 그리고 김윤철 도의원. 김 의원은 이미 두번째 도의원직을 맡아 활동 중이기에, 문 군수에 이어 군민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이점이 있다. 그리고 이번에 세번째로 군수선거에 출사표를 던지는 조찬용 후보. 그리고 지난번 군수 선거에 첫 출사표를 던지고 선전한 윤정호 후보 등이 있다. 이외에도 국민의힘 소속의 알려지지 않은 인물 가운데 공천에 큰 가능성을 보고 도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에서는 크게 두 사람이 눈에 띈다. 현 군의장인 배몽희 씨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나온 박경호 씨이다. 배몽희 의장은 재선 군의원으로 최근 하반기 의장을 맡아 합천군 전체를 다니며 영향력을 넓혀 가고 있다. 박경호 씨는 성실하게 작년부터 지역을 돌며, 자신을 알리고 있다. /박황규 기자
(앞으로 도의원과 군의원 출마 후보와 관련해서도, 후보 면모를 잘 알 수 있는 기획 보도 등을 준비하여 군민 여러분께 선보일 예정입니다. 출마에 뜻을 둔 후보자들은 간단한 프로필 등을 본사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