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해저터널 착공 첫삽을 뜨다!
합천 한일해저터널추진위, 한국측 출발예정지(始發地) 찾아 착공 퍼포먼스 벌여
한일해저터널추진 합천군 위원회(위원장 윤정호)는 한일해저터널 한국측 출발예정지인 거제시를 찾아, 하루빨리 한일해저터널이 뚫리기를 염원했다.
합천 한일해저터널추진위원회는 한일 양국의 우호를 증진하는 가운데, 한일해저터널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노력하는 단체이다. 작년 영남권 시군구 72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출범될 당시 합천군위원회도 8월24일 출범식을 가진 바 있다.
3월20일(일) 오전 8시30분 한일해저터널추진위원회 윤정호 위원장, 곽용완·박황규 부위원장, 박영수, 박경연, 마에, 치아키 등 회원과 이원혜·남세현 UPF평화대사들도 함께 버스를 타고 한일해저터널 한국측 출발예정지(始發地)인 거제시로 출발했다. 일행이 도착한 곳은 거제에서 가장 높은 산인 가라산(加羅山, 585m) 아래 다대어촌체험마을이었다. 여기서 거제UPF평화대사인 임초일 선생의 안내에 따라 가라산 방향으로 15여 분 정도로 올라가 현장을 찾았다. 이곳은 한일해저터널이 지나는 곳의 지질을 확인하기 위한 시추를 한 곳이었다. 근처는 대개 밭이었고, 등산로 초입 부분이었다. 합천 추진위원회는 이후 학동 근처에 시추된 곳을 한번 더 답사하고, 몽돌해수욕장 근처에서 점심 식사를 하고 난 후, 거제식물원을 관람하고 합천으로 복귀했다.
이날 답사를 마친 일행들은 현장에 와서 보니, “한일해저터널추진이 실감이 나고, 좀더 가까워진 것 같다”고 이구동성 입을 모았다. 한국에 시집온 마에·치아키 씨는 “현장을 보니 감격스럽다” “이런 역사적인 현장에 온 것이 감동이다. 앞으로 해저터널 추진을 계기로 한일 양국간 관계가 개선되고, 경제적으로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정호 한일해저터널 위원장은 “합천은 작은 자치단체이지만, 일제에 많은 피해를 입은 곳이다. 강제징용이나, 피폭희생자가 많은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제적으로 평화와 발전으로 가고자 하는 마음을 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도 이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 남북통일 만큼 중요한 것이 한일관계개선이며 한일해저터널 추진이 그것을 해결해줄 답이 될거라 기대하며 이 운동이 확산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세계적 투자전문가로 이름난 짐로저스(로저스홀딩스 회장)는 제3회 싱크탱크 2022 포럼에서 “한국과 일본이 해저터널로 연결되면, 모든 게 바뀌게 될 것이다. 거기에 DMZ가 열리면 한반도는 아시아 30억명의 생활을 바꾸는 허브”가 될 것이라며, 한일해저터널의 중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현재 한국측 시발점은 거제도가 유력하고, 일본에서는 가라츠 시(唐津)나 후쿠오카 시(福岡)에서 출발이 유력하다. 일본에서 거제로 향하는 노선을 최적으로 보고 있는 데, 부산으로 가는 경우, 해저 단층대를 지나야 하고 최대 수심도 거제구간에 비해 깊다고 한다. 하지만 해저터널이 거제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여객터미널, 화물환적장 등 부산과 연계될 가능성이 크다고. 일본과 한국을 잇는 해저터널 구간에는 대마도(對馬島, 쓰시마)와 이키섬(壱岐島)을 경유하게 된다. 일행은 차후 일본쪽 출발예정지도 찾기를 기약하며 답사를 마쳤다. /박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