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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는 축제, 화려한 쇼핑, 즐거운 맞선 “많이 나오면 군민들은 즐겁다!” – 박황규 발행인

큰 백화점을 가는 이유가 뭔가, 눈이 즐겁기 때문이다. 다양한 상품들이 있고, 작은 지역에선 보기 힘든 고급 브랜드나 진귀한 상품도 구경할 수 있어 눈이 즐겁기 때문이다. 아이쇼핑을 즐기다가, 사고 싶은 것이 생겼을 때, 지갑을 열어 사는 것은 인생을 살아가는 기쁨 중의 하나다.
최근 합천 군수 후보 출마 회견이 붐을 이루고 있다. 지난주부터 이번주까지 줄을 이어 나오다시피 했다. 국민의힘 소속에서는 7명이 나왔다.(김성태.권영우.윤정호.김윤철.박중무.조찬용.최덕규) 바야흐로 인물 전성 시대가 열렸다. 합천 어디에 숨어있던 인재들이 이렇게 한번에 다 나왔는지, 출마회견장에 선 예비후보자들의 힘차고 우렁찬 목소리에 담긴 용기와 열정에 듣는 사람 가슴이 떨릴 정도다. 인구감소로 지역소멸 위기 톱3 안에 든다는 합천에 군수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합천을 위해 몸바쳐 일하겠다는 일꾼이 쏟아져나온 것에 대해, 기쁘고 반갑고 고마울 뿐이다. 합천을 위해 일하겠다고 방방 뛰는 사람들이 없는 지역이라면, 얼마나 삭막하고 암담할 것인가. 이렇게 출마러쉬를 이뤄준 것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
선거는 축제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이에 더해 선거는 화려한 쇼핑이 되어야 한다. 이제 군민들은 좋은 상품을 고르듯이, 이리저리 따져 살펴보고, 상품평도 들어보고, 두 개를 들어 비교도 해서, 정말 내게 필요한 상품이 무엇인지, 우리집 살림을 확 피게해줄 상품을 고르면 되는 것이다.
또한 선거는 즐거운 연애이다. 유권자인 주민은, 내게 구애하는 여러 배우자들을 골라야 하는 즐거운 고민을 하게 됐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유권자들이 가장 대접받는 이 시기를 군민들이, 연애를 즐기듯이 충분히 즐겼으면 한다. 간혹 정치에 대해 일방적으로 혐오하거나, 별 것 있나, 만날 똑같다 등 회의론에 빠지는 것은 경계하자. 그런 무관심과 혐오 속에서 정치 생태가 방치되고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정치는 우리 생활과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그 중요성 때문에 다들 정치에 큰 관심을 갖고 매달리는 것이리라. 적극 나서서, 이웃과 우리 공동체를 위해 도움이 되고, 우리를 대표할 수 있는 멋진 사람을 뽑자는 생각을 가진다면, 너무나 즐거운 선거기간이 될 수 있다.
그럼 어떻게 뽑을 것인가? 바쁜 현대인들에게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후보자들 모두 일일이 만나 보기는 힘들다. 그렇기에 언론을 통해 후보자들의 기본적인 면모와 공약사항 등 생각과 정책을 파악하려고 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언론보도를 살펴야 하며, 또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오는 공보물이나 TV토론회 등을 통해 여러가지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처음부터 답정너 스타일로, 미리 정해놓지 말고 최대한 신중하게 막판까지 고르겠다는 스타일로 가자. 그리고 하나씩 제외시키면서, 최적의 인물을 찾자.
알고 보면 좋은 물건을 고르는 것이랑 비슷하다. 물건의 품질을 잘 살펴야 한다. 즉 뭐니뭐니해도 인물 품성이 좋아야 한다. 상품을 예를 들면, 그 상품을 만든 기업 브랜드의 신뢰성, 가치를 평가해봐야 한다. 또 신랑감이라면, 사주나 궁합을 살필 것이 아니라, 그보다 가문과 부모 형제 등 태생과 살아온 내력을 봐야 할 것이다. 그렇게 후보자를 고르자.
또한 상품이라면 멋들어진 포장과 데코레이션이 있듯이, 맞선자라면 신수가 훤하고 언변도 좋아야 한다. 이른바 신언서판에 대한 검증이다. 하지만 교언영색이 되어선 안 되고, 볼수록 신뢰감을 주고, 말에 정직과 신뢰가 묻어나는 사람을 골라야 할 것이다.
더 나아가, 판단력과 추진력은 어떤지를 살피자. 뚝심있게 어떤 난관도 돌파해 나갈 의지와 담대함이 충분한지. 다음은 정책이다. 정책에는 두가지가 있다. 얼마나 진정성을 갖고, 이 지역을 살리기 위한 고민으로 정책구상에 임했는가이다. 다 아는 정책, 공약, 어디서 끌어 모은 공약은 말 그대로 빌 공자 공약이 될 가능성이 크다. 다들 화려한 이력과 경력을 지녔으며, 다양한 면모를 가진 후보자들이 나왔다. 지난 tv프로에서 인기를 끌었던 경연프로그램 처럼 경쟁자들도 원없이 자신을 선보이고, 보는 시청자들도 아슬아슬하고, 감동하고, 기뻐할 수 있는 선거기간이 되었으면 한다. 이를 위해 후보자 인터뷰와 정책-공약 비교 등 다양한 정보와 검증으로 독자 여러분에게 선보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