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으로 마음을 그리는 임희숙의 ‘바늘이야기’ 개원
전통차와 전통음악을 즐기며 작품 감상 및 구매 가능
봉산면을 대표할 바느질카페 명소 탄생 예감
지난 3일(금) 오후 2시부터 봉산면 정류소 봉산파출소 앞에 위치한 전통 바느질의 명가 임희숙 침선방 ‘바늘이야기’가 드디어 문을 열었다. 침선방은 바늘(針)과 줄(線)로 바느질을 하는 즉, 전통바느질의 명맥을 이어가는 공방이며, 전통공예문화로서 예술성의 가치 또한 큰 문화라고 할 수 있다.
이곳에는 ‘귀갑문발2폭’(제20회 대한민국전통공예대전 섬유분문1위), ‘여의주문보’(제20회 대한민국전통공예대전 장려상) 등 임희숙 대표의 화려한 수상작들뿐만 아니라, 명주에 목화솜을 넣어 누빈 후 옷을 지은 ‘남·여아 누비돌복’ 작품에서부터 스카프, 가방, 액세서리 등 일상용품까지 다양하게 그녀의 손길이 만들어낸 창작물로 가득하다. 게다가 공방의 인테리어 컨셉으로 실내가 꾸며져 이곳에서 전통차와 전통음악을 즐기며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며, 작품을 감상하고 스스로가 작품을 만들어볼 수도 있는 테마 바느질카페라고 말할 수 있다.
침선방 위치를 읍이 아닌 면 소재지로 택한 이유를 묻자 ‘바늘이야기’ 임희숙 대표는 “바느질을 하다보면 무념무상이 되고 인내와 마음의 수양을 닦게 되며, 두뇌건강과 집중력도 향상된다. 현대인들이 갈구하는 힐링이 되는 것이다”며, “그런 바느질을 공기 좋고 녹음이 우거진 자연경관과 함께 한다면 더없는 힐링인 것이다”고 답했다.
이어 임 대표는 “요즘 트렌드에 힐링여행이 선풍적인 인기라는 것은 많이들 알고 계실 것이다. 대중매체에 소외당하고 있는 전통바느질을 가족, 연인 또는 동료들과 함께 즐길 수 있고, 몸에 좋은 전통차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보고자 했다”며, “차후 계획에는 연인들의 데이트코스가 되고, 누구나 만들어 볼 수 있는 간편한 패키지들로 타도시민들이 유치될 수 있는 합천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고 밝혔다.
임희숙 대표는 2001년 누비 명인 정인숙 선생으로부터 전통누비과정을 사사받았으며, 2010년 ‘임희숙 침선방’을 창업하여 현재까지 17기수를 배출했다. 2013년 ‘제1회 임희숙 침선방 회원전’(복 짓는 사계로의 첫걸음)을 인사동 신상갤러리에서, 2015년 ‘제2회 임희숙 침선방 회원전’(손끝으로 마음을 그리다)을 합천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하였다. 2014년 봉산의 한 남자와 사랑에 빠진 임 대표는 강양향교에서 전통혼례를 올리고 현재 봉산면에 신혼 보금자리를 틀었다.
초계중 자유학기제 진로체험 강의, 합천보건소 임산부 태교바느질 강좌 등 합천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임 대표는 서울 양재동과 방배동에서 누비, 규방공예, 전통복식 등에 관해 강의를 하며, 연예인 의상제작 및 승복제작에도 참여하고 있다. 그 외 각종 언론매체에 전통바느질의 명맥을 이어가는 차세대 인재로 다수 소개되고 있으며, 네이버카페 ‘임희숙 침선방’(http:/cafe.naver.com/olddeco)를 운영하고 있다.
/이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