國學으로 조명하는 지명 – 김명규 새싹 대표
국조 단군왕검께서 송화강 아사달(阿斯達 지금의 하얼빈)에 도읍후 백악산 아사달(白岳山 阿斯達 길림성 장춘) 장당경 아사달(藏唐京 阿斯達 요녕성 개원)으로 수도를 옮긴 기록이 나온다.아사달은 우리 말로 아시밝 이고 白岳처럼 밝은 언덕 또는 밝은 산을 의미 하는데 한자로 표기한 것이 朝鮮 이다. 배달민족 또한 밝달민족에서 유래된 밝고 환한 민족이라는 뜻이며 단군조선(檀君朝鮮)역시도 밝은 임금 이 다스리는 맑고 깨끗한 아침의나라 라는 의미를 갖이고 있는바 태조 이성계가 지금의 서울 에 주산인 白岳山(현재이름 북악산 일제강점기때 개명)아래 朝鮮을 세우고 도읍지를 정한 것이 절대 우연이 아니며 따라서 이러한 것이 오천년 역사에 함축되어 있는 정신적 가치를 보여주는 이정표인 것이다.
그렇다면 민족의 영산(靈山) 이라 부르는 백두산(白頭山)또한 밝은 머리산으로서 민족 의 위상과 기풍을 담아 고고히 흘러 북한 낭림산맥의 백산(白山)과 태백산맥(太白山脈)소백산맥(小白山脈) 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지명들 모두가 우리민족 의 밝은 정신세계 속에서 잉태한 것이다.
그러므로 한민족 사유체계의 이해와 맥락 속에서 우리 합천 지역을 한번 살펴보면 가야면 비봉산(봉황이 나르는 모습)가회면 무봉산(봉황이 춤울 추었다하여 붙여진 이름)봉산면 봉두산(산모양이 봉황의 머리 같다고 하여 붙여진이름)삼가면 백악산(커게밝은산)초계면 태백산(크게 밝고 맑은산) 쌍책면 단봉산(당산제를 모시는산) 정도로 정리할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유독 삼가 백악산만이 백학산으로도 불리면서 동산이명(同山異名)으로 혼란을 격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산형세만을 보고 판단하여 붙여진 이름은 백학산(白鶴山)이라 해도 그 빼어난 모습에 누구도 이의를 제기치 못할 것이나, 우리민족의 정신문화가 계승되어 세계문화 유산에 등재된 고구려 고분 벽화 사신도에서 나타냈듯이 이 산세를 좌청룡 우백호 전주작 후현무,의 우주 질서와 사방위를 관장하는 상징적 동물이라는 정신사적 시각으로 보면 당연히 밝고 성스러운 산 白岳山(한국 국토정보지리지 등재)으로 명명 됨이 자연 이치에 부합될 것이다.
또한 백악산(白岳山)의 밝은 기맥 이 흐르는 바로 동쪽에는 봉두(鳳頭)마을이 자리하는데 봉황새의 머리 는 산해경 기록에서는 하늘또는태양으로 묘사 되어있고. 국학 에서는 봉황을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상상속에 길조로도 여기고 있다.따라서 이 마을 산능성에는 최소 1500년 이상되는 삼가 고분군이 밀집되어 몇단계 층 을 이루고 있다,이러한 움직일수 없는 고증들을 바탕으로 보면 이곳이 얼마나 백악산과 연계된 성스러운 땅으로 각인 됐는지는 옛 선조들의 행적과 지혜를 통해 조금이나마 엿볼수 있다고 본다.
위에서 간략하게나마 우리 합천군의 산명들을 살펴 보았듯이 이외에도 많은 지역이 한민족 고유의 정신에서 이름 지어진 곳이 무수히 많을 것으로 사료 되는바 그이름에 담겨있는 지성과 이치를 통찰하여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군민 들은 무엇보다 법고창신(法古創新)하는 마음을 가져 우리들의 마음속에 역동하는 밝은마음 밝은 정신 DNA를 재 생산 업그레이드 하여 합천 전체가 복되고 밝은 지역이 될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