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CEO를 찾아서, 합천의 길을 묻다 | ‘한국을 이끄는 혁신 리더’에 선정된 명자분재사랑곳 대표 심근도
▲ 40년간 분재 연구 한길만 걸어
▲ 국내 명자꽃 분재의 최고 전문가
“합천인물 100명 네트워크 만들어야”
“개나리100만평 마을 등 특색이 있어야”
합천의 작은 농촌마을에서 태어나 분재로 한평생을 걸어와, 지금은 명자꽃분재의 최고전문가로 평가받는 심근도(70) 분재사랑곳 대표. 최근 뉴스메이커에서 선정한 <2023한국을 이끄는 혁신 리더>로 선정되기도 했다.
심 대표는 합천군 대양면 대목 마을에서 1953년 태어났다. 대양초(27회), 합천중(23회), 합천고(20회)를 나왔다. 고향에서 과수원을 하다가 우연히 분재를 접했고, 과수원과 병행하다가 분재에만 뛰어든 것은 군대 다녀와서인 32살 때부터이다. 당시는 분재와 관련된 정보를 찾기 힘든 때였기에 분재관련 일본원서를 보기위해 일본어를 공부하고, 푸른회라는 동호회를 만들어 분재 연구에 몰두했었다. 그당시에도 동호인들과 9회나 전시회를 갖는 등 활발하게 움직였다. 그러다 빌려서 하는 분재원이 팔려 자리를 옮겨야 했고, 분재도 다른 화훼산업처럼 서울 근처에서 해야 경쟁력이 있겠다 싶어, 1989년 현재의 용인으로 터전을 옮겨서 운영을 하게 됐다.
용인으로 온 후 심 대표의 행동반경은 더 넓어졌다. 한국분재협회, 한국분재조합, 한국화훼협회 등 그는 여러 단체에 가입해 성심껏 봉사하며, 실무일을 맡아 활동해 나갔다. 또 서울대 최고경영자과정, 연암축산원예전문대 분재강사교육과정, 안성산업대 조경과정, 한국농업벤처대학, 한국 농업관광대학, 한국농업무역대학, 한국농수산마이스터대학, 경기농업대학 등을 이수하는 등 기술과 이론을 겸비한 전문가가 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분재는 일본이 예술로 부흥시키고 꽃을 피워 분재 종주국이 되었지만, 동아시아의 역사와 전통에서 본다면 우리 선조들의 반려식물 문화라 할 수 있다. 심대표는 “우리 분재 기술이 일본을 넘어서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가능하다고 본다”며 “실제로 일부 영역에서는 우리 분재 기술이 일본보다 낫다”고 자부했다.
지금까지 줄곧 분재의 한 길로만 달려온 심근도 대표는 현재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에서, 약1900㎡(600여 평) 면적에 1만점의 분재들을 전시하고 있는 <명자분재사랑곳>을 운영하고 있다. 명자꽃, 벚나무 등 150여 종의 분재를 가꾸고 있다가, 20여 년 전 명자꽃의 매력에 빠져 이곳에서 명자꽃 분재를 주로 다루게 되었는데, 그는 국내 유일무이한 명자꽃 분재 전문가이다. 봄꽃의 대명사인 명자꽃 분야 최고전문가로 평가받는 심근도 향우는 <제13회 명자꽃잔치> 전시회를 오는 3월29~4월2일까지 전시한다.(개막식 3월29일 오전11시) 근래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중단되었던 전시회를 다시 열게 된 심 대표는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 쇠퇴하는 고향 발전 을 위한 현답
*점점 인구가 줄고, 쇠퇴하는 고향 발전을 위한 현명한 제안을 부탁드립니다.
▲첫번째로 “합천인물 100명 네트워크”를 만들어야 한다. 무슨 일이든, 긍정적 사고를 가지고 의욕에 찬 인물, 백명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그럴려면, 인물 명단과 인맥 지도를 지금부터 작성해야 한다. 서둘러야 한다. 그렇게 기획, 인물, 추진력 모두 갖춰지면, 쇠퇴해가는 고향도 우리가 살릴 수 있습니다. 그렇게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향우들의 구심점이 만들어져서, 서로 필요한 부분을 응용하고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었으면 한다.
두번째로 가장 쉽게 마을을 관광지화 할 수 있는 것은, 개나리, 등나무 등 꽃을 마을마다 100만평씩 가꾸면 된다. 어느정도 규모가 되게 해서, 이 마을은 개나리, 이 마을은 진달래 등 각 마을마다 다르게 하면 볼거리가 충분히 되고, 외부에서 보러 올 것이다. 가장 쉽게 할 수 있다.
세번째로 대야성 맞은 편 군부대 산일대에 100만평 족보공원을 만들자. 한국의 전체 성씨들이 이곳을 찾을 수 있도록 족보공원을, 납골당 같이가 아니라, 공원처럼 꾸미면, 전국의 국민들이 이곳을 찾게 될 것이다. 앞으로 고향이나 뿌리 의식이 희미해질 것인데, 그럴 수록 이런 곳을 찾는 사람들 욕구 역시 강하게 될 것이다. 이들을 모을 수 있는 일명 족보테마파크를 만들어 한국정신의 중심지로 만들어야 한다. 위치는 합천읍 맞은 편 율곡 군부대 산 일대가 어떨까 한다. 주변 관광지와 연계 숙박이 가능하고, 국제행사도 가능할 만큼 큰 광장이 있었으면 한다. 그렇게 2박3일정도 일정이 되는 관광지로 개발하자.
일단 합천 화합과 단합의 장을 만드는 것을 우선해야 합니다. 종친회, 향우회, 동창회 조직을 먼저 활성화 주력하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지역소멸 방지는 이 방법이 최고입니다.

*대담: 박황규 발행인, 손국복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