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원폭피해자 삶, 기록한 책 나와



9명의 원폭피해자 1,2세 구술 증언 담아
그외 276명의 증언서 자료 분석해
경북대 사회과학연구원에서 기획
합천원폭피해와 관련된 귀한 사료적 가치를 가진 책이 출간됐다.
지난 4월28일 오전10시 합천원폭자료관에서 열린 “한국인 원폭피해자 구술증언 출판기념행사”에는 책을 집필한 경북대 사회과학연구실 인문사회연구소 이채문 원장, 박신규-이토히로코 연구원과 심진태 원폭피해자협회합천지부장, 유영태 회장, 이남재 합천평화의집 원장, 박안나 군의원, 박필숙 주민복지과장, 차복술 계장 등 내빈과 구술증언자, 원폭협회 회원 등이 참여하였다.
박안나 의원은 “그동안 조진래 국회의원을 도와 국회에서 원폭피해자지원조례를 발의한 일과 7대 합천군의회에서도 지원조례를 만들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군수, 국회의원 등 많은 분들이 원폭피해자들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피폭자들을 위한 지원과 앞으로 합천에 세워질 원폭희생자 평화공원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풀어나가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채문 경북대 연구소장은 “1년 동안 작업을 하여, 300페이지 넘는 결과물을 출판하게 되어 대단히 감사하다. 특히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귀중한 증언을 해주신 것 특별히 감사하다. 이번 출간이 원폭피해자 관련 문제 해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외 심진태 원폭피해자협회합천지부장과 이남재 평화의집 원장은 “합천에 세워질 원폭희생자 평화공원 추진이 늦어지고 있는데 국가에서 관심을 갖고 예산을 반영해서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실무 작업을 맡았던 박신규 교수는 “역사는 유명한 사람이나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하지만, 평범한 사람들도 역사의 한축을 담당한다는 생각에서 이번 기획을 하게 되었으며, 그동안 일제강점기때 중국, 러시아 등으로 떠날 수 밖에 한인들의 자료를 수집해왔으며, 이번에 원폭피해자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앞으로 히로시마, 나가사키에 있는 원폭피해자들의 구술증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책<합천원폭피해자 1,2세의 삶과 기록>(지은이 박신규.이채문.이토히로코/도서출판 책과세계/2023.3.31.초판) 내용을 살펴보면, 심진태, 강월악, 강혜자, 권연이, 박정순, 이정순, 주효경, 박윤규, 한정순 등 9명의 원폭피해자1,2세의 삶을 구술증언을 담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그리고 원폭자료관에 소장된 증언서 자료 중 276명의 개인기록과 질문상황을 토대로 원폭피해자의 삶을 분석했다. 이외에도 말미에는 국내 원폭피해자 지원제도와 합천원폭자료관에 대한 내용을 그리고 원폭피해자 관련 주요뉴스를 담아냈다. 이번 책 출판을 준비한 팀은 경북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으로 2011년부터 해외지역에 거주하는 재외한인의 삶을 구술생애사라는 연구방법을 통해 그 결과물을 총서로 출간하고 있었다. 지금까지 36권의 총서가 발간되었고, 중국 조선족, 중앙아시아 및 러시아 지역 고려인, 재일한인, 중남미 한인, 재독한인 등 다양한 지역에 거주하는 재외한인의 삶을 구술생애사의 방식으로 기록하고 있다. /박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