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문화교류 일본어강좌 개최
한일문화, 언어부터 알아가자로 시작
강사는 한국에 시집온 지 20년된 치아키, 요오꼬, 마유미 씨

가까운 이웃나라인 일본을 알아가자는 취지로 시작된 <한일문화교류 일본어 강좌>가 개최되었다.
이번 강좌는 합천신문사에서 주최를 하게 되었고, 강사는 한국에 시집온 지 20년이 되어, 이제는 합천사람이 다 된, 치아키, 요오꼬, 마유미 씨 3명이다. 이들은 일본에서 시집온 합천사람이란 인연으로 서로 친하게 지내고 있으며, 한일문화교류를 위해 뭔가 봉사를 해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가, 합천신문사에서 특별히 하게 됐다. 이 세분 강사는 각각 일본어 학습과 한일문화이 차이점, 일본노래 등을 함께 담당한다.
5월12일 오후7시 합천신문사에서 열린 첫 강의에는 24명의 신청자들이 함께 자리를 했다.
이날 온 신청자들은 각자 소개와 함께 일본어 강좌를 신청하게 된 각자의 동기를 이야기했는데, 단순히 어학을 공부하고자 한다는 목표부터, 아이가 일본에 유학을 떠나기에, 또는 일본여행을 다니면서 직접 일본어를 사용하고 싶다는 이유도 많았다. 첫날은 일본노래 소개(마유미, 요오꼬)와 한일문화 차이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인사와 소개 등과 관련한 초급회화를 공부했다.
일본어 강습을 맡은 치아키 씨는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올줄은 몰랐다. 일본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일본과 한국은 풀어야 할 역사적 문제가 있지만, 일본도 한국에 관심이 많고, 한국도 일본에 관심이 많다. 최근에 일본 후쿠오카에 갔을 때, 한국 사람들이 95%였다. 일본조카들도 한국과자, 케이팝, 드라마 등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더라. 한국과 일본은 뭔가 인연이 있는 것 같다. 이번 강좌로 조금이나마 한일관계에 좋은 영향을 미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요오꼬 씨가 “한국에 온지 20년 동안 문화차이를 느꼈던 것이 너무 많다”며, 몇가지를 소개하며, 한일문화의 특성과 차이에 대해 말했다. “시어머니가 일본친정에 선물을 간단히 한다고 했는데, 엄청 많은 양을 보냈다. 한국은 정말 많이 준다. 하지만 거기에 비해 일본은 조금 주는데, 양보다 질을 중요시하고, 마음을 표시하는 것이기에 그렇게 받아들였으면 한다”, 또 “일본 기숙사에서 한일 학생들이 맘이 안 맞아 난리가 났다. 일본학생은 자기 과자를 마음대로 먹는다. 물건도 자기것처럼 써버린다. 한편 한국 학생들 왜 먹으면 안되나 했는데, 일본은 친한 사이라도 예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있으나, 한국에는 친해지면 다 가족이 되고, 가족이 되면, 예의는 필요없다 라고 생각하기에 이런 일이 생겼다”며 한일문화의 특성을 서로 이해해주기를 당부했다.
한편, 이번 <한일문화교류, 일본어강좌>는 강습료를 받지 않고, 강사도 자원봉사로 진행된다. 다만 수업에 필요한 프린트 및 만들기 재료비 정도를 받는다. 앞으로 7월까지 3개월간 12강으로, 매주 금요일 저녁7시 합천신문사에서 열린다. 수업은 주로 간단한 일본어 회화를 중심으로 하고, 이와 함께 일본문화와 친숙해질 수 있도록 ▲한일문화의 차이 ▲일본노래 부르기 ▲만들기(행운을 부르는 고양이 마네키 네코 등) ▲일본 전통놀이(윷놀이 수고로쿠, 카드놀이 카루타 등) ▲전통 타나바타 ▲전통춤 봉오도리 및 먹거리 제작 및 실습 등 다채로운 내용의 수업으로 진행된다. /박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