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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연 선생 기리는 태동서원 향례 봉행

초헌관 김승규, 아헌관 김동기,
종헌관 권동술, 집례 권기갑, 축 이천규

코로나로 인해 한동안 열리지 못했던 추연(秋淵) 권용현(權龍鉉. 1899~1988) 선생 향례가, 5월14일 오전10시, 합천군 초계면 유하리 소재의 태동서원(泰東書院)에서 거행됐다. 이날 향례는 초헌관 김승규(金勝圭), 아헌관 김동기(金東基), 종헌관 권동술(權東述), 집례 권기갑(權奇甲), 축 이천규(李千圭) 등 합천 뿐 아니라 전국에서 모인 유림과 후손들 50여 명이 함께 한 가운데 열렸다.
태동서원은 한학자 추연 선생을 기리기 위해 후학들이 뜻을 모아 창건한 서원이다. 일제시대 이후 유학자를 배향하기 위해 서원을 지은 예는 중재 김황(1896~1978)을 기리는 도양서원 이후로는 처음이다.태암산 동쪽이라는 뜻에서 이름을 딴 태동서원은 동양의 도를 지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향례는 매년 음력 3월 25일 오전에 지낸다.
추연 선생은 평생 향리에서 학문의 길을 살다 가셨는데, 서세(逝世) 후 선생의 학덕을 기리고 후학을 양성할 서원을 세우자는 많은 학자들의 바람이 높았다. 이에 경상남도 유림이 크게 일어나 발의하였고, 대한민국 정부와 경상남도, 합천군이 지원하여 태동서원을 창건하게 되었다. 2008년에 기공하여 2012년 봄에 완공·개원하였으니 선생이 서세하신 후 24년 만에 이루어진 일이다.
서원의 제일 위쪽에는 선생의 위패를 봉안한 숭덕사(崇德祠)가, 그 아래는 승교당(承敎堂)이 자리하고 있다. 승교당은 학문을 강론하는 강당으로, 선생의 학문과 덕을 기리는 학자들의 강학(講學)이 이어지고 있다. 매년 봄에 선생의 학덕을 추모하는 향례(享禮)를 올린다.
한편 추연 선생의 후손들 중에는 2016년 총선에서 합천·산청·함양·거창 지역구에 출마했던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인 권문상 변호사가 있으며, 그와 사촌지간인 권우상 변호사, 추연선생 증손자 권영지 변호사가 있어 법조가족을 이루고 있다. /박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