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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용암서원, 2023년 임원수련회 개최

사단법인 합천용암서원보존회(회장 김종철)는 지난 5월 16일 2023년 임원수련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수련회에는 김종철 회장과 당연직 이사인 군내 4대향교 전교를 비롯한 이사, 감사, 회원 등 30 여명이 남명 조식선생의 발자취를 찾아 경북 청도군에 위치한 자계서원과 삼족대 등을 다녀왔다.
자계서원(紫溪書院)은 김해김씨로 청도 3현이라 일컫는 김극일(金克一), 김일손(金馹孫), 김대유(김大有)를 배향하는 곳이며, 삼족대(三足臺)는 남명 조식선생과 망년우(忘年友)인 삼족당 김대유가 지어 거처하던 곳으로 이곳에는 우리 합천군과 관련이 있는 남명 선생과 신재 주세붕이 수차례 다녀간 곳이다.
이날 자계서원을 방문하여 사당인 존덕사(尊德祠)에서는 김해김씨로 14대 후손인 김종탁 초계향교 전교의 집례와 김종옥 가락청도군종친회장의 안내로 김종철 원장의 분향과 함께 배례의 예(禮)를 올리고 강당인 보인당(輔仁堂)에서 상호인사와 정보교류와 기념촬영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계서원은 1498년 무오사화로 희생된 탁영 김일손 선생이 태어난 이곳에 운계정사(雲溪精舍)를 건립하여 수학하던 곳인데 개칭과 중건 등을 거듭하여 1661년(현종 2년)에 사액서원이 되었고 1975년 경북지방문화재 제83호로 지정되었다.
탁영 김일손의 장조카인 삼족당(三足堂) 김대유는 남명 조식선생보다 스물 두 살 연배이지만 두 분은 절친한 망년지교(忘年之交) 사이로 남명이 삼족당의 묘갈명을 지었다. 남명이 삼족당에 보낸 아래 한시(漢詩)는 남명 연구로 유명한 전 경상대학교 허권수 교수는 “제덕산계정주”, “함벽루”, “욕천” 등과 함께 알리고 싶은 남명의 4대 한시라고 밝힌바 있다.

“寄三足堂(삼족당에 부침)”
事 與 風 雲 變
(세상사 풍운과 더불어 변하고)
江 同 歲 月 流
(강물은 세월과 함께 흘러간다)
英 雄 今 古 意
(고금의 영웅들이 품었던 웅대한 뜻도)
都 付 一 虛 舟
(모두 한척의 빈 배에 부쳤네)

한편, 본회 회장 겸 용암서원 원장직을 맡고 있는 김종철(80) 원장은 올해 “산수(傘壽)”를 기념하여 참가자들에게 중식을 포함한 음식과 기념타올 등 경비를 부담하여 이날 행사를 더욱 빛나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