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자 여사, “전동자전거로 어디든 다녀요”
전동자전거로 활짝 핀 웃음 꽃
다리가 불편한 어머니를 위해 아들이 직접 제작
합천읍에 거주하는 조순조(69) 여사는 요즘 하루의 시작이 즐겁기만 하다. 다리가 불편해 움직임에 제약이 많던 그녀에게 작년 가을 전동자전거가 생겼기 때문이다. 읍내만큼은 어디든 자유롭다. 이 모든 게 큰 아들인 김성훈(48. 창원) 씨 덕분이다.
조 여사는 “큰 아들이 무엇이든 뚝딱뚝딱하면 잘 만들어요. 제가 무릎 수술을 양쪽 다 했어도 걷는 게 불편했는데 성훈이가 자전거에 전동기를 달아줘서 이젠 마실 어디를 다녀도 상관없어요”라며 함박웃음을 짓는다.
막내인 김윤일(43. 합천읍) 씨는 그런 어머니를 보며 흐뭇하기만 하다. 그는 “작년에 저희 형님이 전동자전거를 손수 제작했습니다. 큰 형님의 손은 가제트라고 할 수 있죠. 뭐든 만들어 냅니다”며, “그 손기술이 어머니를 위해 쓰여 질 수 있어서 내심 고마웠습니다. 항상 다리가 불편하신 어머니를 보며 마음이 아팠는데 큰 형님이 한 번에 해결해 주신 거죠”라고 말하며 무척이나 큰 형을 자랑스러워했다.
조순조 여사는 5년 전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했으나 거동이 시원치 않아 불편해 하던 중 큰 아들이 선물한 전동자전거를 손수 운전하며 수영장, 요가, 노래교실, 복지관 봉사활동 등 그 어느 때보다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가회면 출신인 조 여사는 20대 초반 합천읍으로 시집와 슬하에 3남을 두고 있으며, 막내인 김윤일 씨가 합천읍에 거주하고 있다. /이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