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선비 마을 “합천 유전마을의 역사와 인물” 학술대회
수백 년에 걸쳐 지역에 세거한 전통 선비마을
“합천 대병 유전 마을”은 은진송씨 문중 집성촌

남명학연구소(소장 강정화교수)는 지난 6월23일 경상대 남명학관 남명홀에서 “합천 유전마을의 역사와 인물”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경상대 경남문화연구원이 주최하고, 경상남도, 경상대, 은진송씨 문중에서 후원)
이날 학술대회는 강정화 소장의 개회사, 송재목 은진송씨(恩津 宋氏) 충순위공파(忠順衛公派) 종손의 인사가 있은 후 본격적인 주제발표로 ①기조강연: 합천유전마을의 입향과 역사적 내력(허권수 동방한학연구원) ②17세기 존양재 송정렴(存養齋 宋挺濂)의 학문 연원과 그 활동[발표:강정화(경상대), 토론:강동욱(진주문화원) ③송풍재 송지식(松風齋 宋之栻)의 생애와 학문연원[발표: 박소희(영남대), 토론:백지국(영남대)] ④유전마을 은진송씨가의 항일운동[발표:임삼조(계명대), 토론:최용석(경북대)] ⑤수재 송호문(受齋 宋鎬文)의 삶과 문학 연구[발표:구지현(선문대), 토론:이미진(경상대)] ⑥의재 송호완(毅齋 宋鎬完)의 교유 활동과 당대의 평가[발표:김세호(경상대), 토론:김현진(순천대)] ⑦항재 송호곤(恒齋 宋鎬坤)의 역사인식[발표:구진성(남명학연구원), 토론:오세현(경상대)] 발표가 있었고, 이어 ▲종합토론[좌장 윤호진(경상대)] ▲연구윤리교육으로 마무리되었다.
강정화 남명학연구소장은 “수백 년에 걸쳐 경남지역에 세거하는 전통 선비마을을 선정해 그 문중의 내력과 역사적 인물을 살펴 학계에 소개하고 있는데, 올해는 합천유전마을”이라고 밝혔다.
합천 유전마을은 충순위공(忠順衛公) 송세적(宋世勣)이 충청도 회덕에서 옮겨와 자리하면서 500여 년간 경남의 대표 명문가로 세거한 은진송씨 집성촌이다. 남명 선생은 그의 다섯 아들과 절친하였고, 특히 송형(宋珩, 1504-1565)과 절친하여 그의 호를 딴 임정(林亭)에 쓴 한시가 전하기도 한다. 송형의 동생 송린(宋璘, 1509-1573)의 따님을 부인으로 맞아 3남1녀를 두었고, 송씨부인은 후에 숙부인(淑夫人)으로 책봉됐다. 금번 학술대회는 강우지역 남명학파 6개 거점 서원의 원장을 역임했던 존양재 송정렴(存養齋 宋挺濂, 1612-1684)을 비롯해, 항일독립운동에 가담하여 파리장서에 서명한 5명의 문중 인사 등의 삶과 학문, 나아가 그들의 문학과 정신세계 등을 살펴 향후 지속적 연구의 토대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합천에서 김종철 용암서원장, 박홍재 삼가향교전교, 문외환 노인회대병분회장과 회원 다수, 은진송씨 문중에서 종인 다수가 참석하였고, 서울, 부산, 대구, 진주에서도 자리하여 약 170여 명이 참석하여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경청했다. /박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