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에 쏙 들어온 책(6) 박운상, “힘든 시기, 독서로 견디고 있다”
앤드류 양, 보통 사람들의 전쟁(해냄, 2019)

도시 아이들과 비교해 절대적으로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문화체험활동을 하기 어려운 현실이 속상하고 안타깝다는 박운상 쌍책지역아동센터 생활복지사, 지난 10월 15일(일)에 그와 나눈 얘기다.
자기소개 부탁한다.
-쌍책지역아동센터에서 생활복지사로 7년 10개월 째 일하고 있다.
추천하는 책은 무엇인가?
-앤드류 양의 『보통 사람들의 전쟁』을 권한다. 자본주의사회에서 보통 사람이 살게 미래를 다루고 있다. 우리 센터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어른이 되었을 때 잘 살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봤다.
아이들이 욕을 입에 달고 살고 값싼 디지털에 빠져 자본에 착취당하고 사는데 본인이 처한 조건에 무지하다. 이는 어른도 마찬가지다. 저자는 특별한 기술이 없는 보통 사람일수록 핸드폰으로 하는 오락이나 영상 같은 값싼 디지털에 빠진다고 지적한다. ‘배움에 대한 열의나 영특함도 없는데 나중에 뭐해서 먹고 살래?’라고 물으면 보통의 아이, 우리 센터에 있는 아이들 은 딱히 서로 할 말이 없어 답답하고 안타깝다. 당사자나 부모가 이런 고민에 관심 없거나 제대로 대응을 못해 무기력하다. 그들을 보면 나도 무기력해진다. 한동안 책을 멀리했다가 요즘 다시 책을 열심히 보고 있다. 책이라도 보지 않으면 정말 힘들다. 아이들이 줄고 있다. 지역사회에서 아이들에게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면 좋겠다.
독서하는 방식이 있다면?
-책을 좋아해서 많이 읽는 편이다. 처음엔 속독, 마음에 들면 정독, 그 뒤에도 마음에 들면, 마음에 드는 문장이나 구절을 메모하면서 다시 본다. /박수경 시민기자
※본 기사는 경상남도지역신문발전지원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