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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넘어진 경운기에 깔린 60대 운전자…끝내 숨져

매일 다니던 도로에서 참변
경찰 “경운기 안전 운전 교육 강화 할 것”

지난 11월 7일 오후 1시 50분 경, 대병면 성리 인근 농어촌 도로(중앙선 없는 1차선 도로)에서 운행 중이던 경운기가 도로 우측으로 전도되며 운전자인 60대 남성 A씨가 경운기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A씨가 몰던 경운기가 갑자기 넘어지자 뒤따라가던 마을 주민이 즉시 112 긴급 신고를 했고 119 구급대가 공조해 현장에 출동했지만 A씨는 이미 의식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직후 현장에 몰린 마을 주민들이 트랙터를 동원해 넘어진 경운기를 들어 올렸지만 깔려있던 A씨는 의식이 없던 상태였다고 한다. 곧바로 119 구급대에 의해 읍 소재 병원으로 이송 돼 심폐 소생술 등을 벌였지만 의식이 돌아오지 않자 A씨 가족들의 요청으로 대구 K 대학병원으로 옮겨졌고 이날 저녁 8시 10분 경 최종 사망 선고가 내려졌다고 말했다.
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합천경찰서 교통조사팀 관계자는 “버스가 다닐 정도의 길이었지만 경운기가 우측으로 너무 붙어서 가다가 전도되며 일어난 사고로 보고 있다. 운전 부주의에 의한 단독 사망 사건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고가 난 도로는 버스가 다니는 마을 진입로로 A씨가 매일 경운기를 운전하던 길이었으며 사고 당시 차량이 겹치는 등의 위험요소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당일 A씨는 이웃에게 빌려줬던 컴프레서(공기압축기)를 싣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변을 당해 주위를 더 안타깝게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경운기 운전자들이 대부분 고령자이고 힘이 약해 순간적으로 무게 중심이 쏠리는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고 중상 이상의 상해를 입을 확률이 높다. 익숙한 길을 운행하더라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향후 경운기 안전 운전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