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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을 떼다 – 정개모 합천군문해강사

흔히 어려운 곤경에 처해지거나 답변 곤란한 질문을 하였을 때 학을 떼는 일을 당할 뻔 했다고 한다.
이는 바뀐 뜻으로 잘못 해석 되고 있는 것이다. 본 뜻은 여름철 모기가 옮기는 전연병인 말라리아를 학질이라 하는데 높은 고열에 시달리는 질병이라 이를 벗어 났다는 뜻으로 학을 뗀다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어려운 곤경에 처했을 때 진땀을 빼는 것을 비유적으로 해석되는 경우도 있다.
설화에 의하면 조선 4대 임금 세종대왕은 어머니 원경 왕후 께서 학질에 걸려 투병중일 때 그 학질을 떼기 위해 손수 어머니를 업고 유명의원을 찾아 결국 학질을 물리쳐 이에 대한 비유적 용어로 ‘학을 떼다’라고도 전해지기도 한다.
이에 버금가는 언어로 ‘칠칠맞다’도 잘못 이해되고 있는 듯하다.
즉 ‘칠칠맞다’의 본뜻은 깔끔하고 민첩하고 반듯하다는 뜻인데 깨끗하지 못하고 자신의 몸 간수를 잘못하는 사람이나 주접스러운 사람을 칠칠맞다. 고하는데 이는 칠칠치 못하다고 해석하는 것이 바른 어법이다.
공자는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어찌 즐겁지 아니하랴, 고 하였다. 하찮은 것이지만 바른말 고운말 배우고 익히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