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차 합천운석길걷기 ‘아버지의 보따리와 운석길’


(사)합천운석분지관광진흥협회(이사장 임춘지)와 합천신문사(대표 박황규)에서 공동주최한 “제7차 합천운석길 걷기”가 11월18일 있었다.
이날 갑자기 날씨가 쌀쌀해져, 새벽에 내린 눈이 얼어 빙판길이 되는 바람에 대암산 정상을 갈 수 없었다. 대신 합천군 초계면 초계고등학교 앞에 위치한 <임판규 선생의 생가> 건물을 찾았다.
이 건물은 1, 2층은 병원 용도로 사용되고 3층에는 살림집이 있다. 일행은 옥상까지 전체를 둘러보고, 이 생가 건물을 보존하고 앞으로 1층은 전시실과 웰컴센터(탐방 안내)로 2층은 운석관련 부대시설, 3층은 여행자 숙소 등으로 활용해 나가자는 방안이 제시되었다.
이외에도 참가한 합천문화원 이영렬 이사는 다양한 건의와 제안을 하였으며, 임춘지 이사장이 쓴 <아버지의 보따리>라는 시낭송을 듣고 나서 생전에 많은 활동을 한 임판규 옹 생각이 났다며 이야기를 꺼냈다. 정말로 보따리에 진료도구 등을 갖고 먼곳까지 왕진을 다녔고, 어려운 사람과 이웃에는 제대로 된 치료비를 받지도 않고 인술을 펼쳤다는 것이다. 그리고 운석충돌구를 이웃들에게 알리고 홍보하기 위해 직접 자료를 복사하고 이동하며 주민들에게 홍보했던 일, 5대 산성(초팔성)을 문화재로 등록을 추진하기 위해 도청 담당과정, 심의위원들에게 설명했던 일 등에 대해 생생하게 증언을 하여 참석자들이 귀를 쫑긋 세워 들었다.
특히 2년에 걸쳐, 임판규 선생의 생애와 남겨진 자료를 정리하고 업적을 정리한 서인호 학예사는, “연구할수록 놀라운 분이셨다. 투철한 애향심으로 합천을 세계 관광지로 만들고자 평생을 바치신 분이다. 그리고 의사로도 많은 활동을 했는데, 당시 기생충에 대한 지식이 없어 민물물고기를 그냥 먹고 간디스토마로 사망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이분들을 많이 완치시켜 죽어가는 사람을 살린 경우가 많다는 주민들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최병태 문협회장의 詩초혼(김소월)을 낭독했으며, 서인호 학예사의 “별빛같은 나의 사랑”을 합창했다. 또한 박계자 국선도 사범의 우주기를 받는 기체조 등을 하고 마무리하였다. 이날 최승자 문화원부원장이 호박떡 간식을 제공하고, 점심식사를 함께 하고 날씨는 추웠지만 따뜻한 이야기로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한편 올해 5월에 처음 시작된 ‘합천운석길 걷기’는 지금까지 7회차를 마쳤고, 다음달 12월16일에는 송년행사로 <운석축제 및 인문학강좌>가 개최된다. [매달 셋째주 토요일 오전10시, 장소:합천군 초계면 원당리 산42, 문의 010-9865-6341] /박황규 기자